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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06 22:47
대한민국 과학축전
 글쓴이 : 로보맨
조회 : 7,347   추천 : 0  




10년만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더위를 잊을 수 있는 시원한 글을 올리지 못한점 독자여러분들께 매우 죄송합니다. 지난 7월23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에서 국내 최대규모의 순수 과학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순수란 민간단체주관이 아닌 국가기관에서 주관하는 공공성의 성격을 가졌다는 뜻입니다.

다만, 지난 해에는 입장료가 무료였던 기억이 나는데 올해는 입장료를 받았다는점, 그리고 민간기업들의 참여가 극히 일부분이다보니, 화려한 이벤트와 생동감있는 전시회, 볼거리가 부족했다는 점이 매우 아쉬웠습니다. 초,중,고생들의 방학생활 과제 목록에 있는 관계로 아이들이 무척많이 방문하였고, 일주일간의 전시기간은 미래의 자산인 아이들에게 나름대로 봉사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던것 같습니다.

로보맨은 (주)로보쓰리와 함께 (실은 곁가집니다. ^^) 전시기간중 로봇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공룡로봇, 탑승로봇, 깡통로봇 3모델을 가지고 그동안 쌓아왔던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본격적인 로봇이벤트로의 수익모델을 가동시킬 준비가 완료된것 같습니다.


에피소드

전시기간중 코메디에서나 나올 법한 에피소드를 잠깐 소개하겠습니다. 첫날 오전, 오픈 후 몇몇 아이들이 입장했을 무렵 잠시 화장실을 갔다온 사이에 저희 부스에 사람들이 모여웅성되고 있어 가보니, R7-A 탑승로봇이 뒷벽을 뚫고 허리가 반쯤 걸쳐져 있었습니다. 자리를 비운 그 잠시사이에 아이들이 조이스틱을 만져서 후진을 시켜 로봇이 조립식 부스를 뚫고 나간 것입니다. 뒤에있던 사람들이 얼마나 황당했을까요! 난데 없이 벽이 뚫리면서 로봇 엉덩이가 밀고 들어오다니...



물론 관리소홀의 책임은 전적으로 저희에게 있고, 그 이후로는 체험이 끝남과 동시에 전원코드를 뽑아놓게 되었습니다. 다만, 억척스러운 관람객들은 직접 조정해보는 것은 물론, 코드를 찾아서 꽂아보기까지 했습니다. 통제하기가 정말 힘들더군요. 그만큼 로봇이 인기였다는 사실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지만요.

스케치

전시회중에 관심을 끌었던 몇몇 내용들이 있어서 사진과 함께 소개해봅니다.


개인적으로 어려서부터 비행기에 대한 관심이 아주 높습니다. 마침 건국대학교 출신의 초소형비행체 제작사가 나와서 그간 보지못했던 초소형비행체를 직접 보고 만져볼 수 있었습니다.













초소형 비행체외에 휴대용 무인 정찰기도 함께 소개되고 있었습니다. 초소형비행체 혹은 무인비행기등이 군사분야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전시회의 로봇들

비록 적은 수지만, 대학동아리, 학과, 기업, 사설교육기관 등에서 로봇과 관련된 제품들을 전시하였습니다.


국립한경대학교 정보제어공학과의 헤파이스토스II


국립한경대학교 정보제어공학과의 시각장애안내로봇


레고닥터를 운영하고 있는 이지테크의 레고로봇


레고로 만든 로봇팔



한양대학교의 메카트로닉스랩에서는 하이브로라는 2족보행 프로토타입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아직 두발로 땅을 딛고 서는 것은 구현되지 않았지만, 2족보행을 위한 첫발은 뗀것 같습니다.





카이스트와 유진로보틱스가 함께 만든 롭헤즈. 전시기간 내내 주제관의 메인 이나 다름없었는데요, 이라크 파병으로 인해 더욱 유명해졌지요. 한번 조정해볼 기회가 있어서 계단오르기를 시도했는데, 과격한 드라이브로 한때 부스를 긴장시키기도 했습니다. 빠른속도로 계단을 올라가자 관계자가 한마디 하더군요. "그거 7000만원짜립니다."라고요. 자이툰부대와 함께 가게된게 무상기증했기때문이란 이야기가 있는데, 미국에 비해서 우리나라 국방부, 너무 짠거 아닙니까?



한편 로보원급 휴머노이드로는 명지대학교 RATS 팀의 로봇들과 (주)미니로봇의 로봇태권V가 전시되었는데, RATS팀의 버즈는 고장이라 써붙이고는 배짱좋게 누워있었습니다.







원자력연구소에서 본 극한작업을 위한 로봇팔입니다. 조정기를 잡고 조정하면 유리창너머의 로봇팔로 정교한 작업을 수행 할 수 있습니다. 해리슨 포드가 주연했던 소련원자력잠수함 이야기가 생각나네요. 이팔만 있었어도 많은 사람들이 죽지 않았을 텐데. 그런데 용접이나 그런것도 가능하려면 좀더 파워와 기능이 증강되어야 할 듯합니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 실제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시회의 수준은 대체적으로 중학생수준에 딱맞게 되어있었습니다. 넓은 전시관을 꽉매운 학생들이 이공계에 대한 좋은 인상을 가지고 갈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랍입니다. 마지막으로 전시기간중 (주)로보쓰리와 함께 했던 로봇이벤트의 모습을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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