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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입체 일러스트레이터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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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2,891회 작성일 09-06-24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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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와 가짜를 구별하기 힘든 세상이다. 특히 영화와 같은 영상의 세계에서는 더욱 그러하다. 컴퓨터를 이용한 그래픽스 작업을 통해 실물을 능가하는 캐릭터와 입체감의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예로 부터 '손맛'이라는 말이 많이 쓰인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손으로 직접 만든 것이 그만큼 깊이가 더 하다는 말일 것이다. 컴퓨터 그래픽스로 최고의 실사보다 더 실사같은 표현이 가능한 요즈음이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손에 잡히지 않는 가상의 공간일뿐이다. 너무나 완벽할 수록 자꾸만 손맛이 그리워진다. 이번 리뷰에서는 손맛을 느끼게 하는 현실에 실존하는 작품을 만드는 아티스트들과 그들의 작품을 만나보려 한다.

손맛의 원칙을 지키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에는, 보는 사람을 압도하는 박력이 있다. 이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모은 책이 2003년 2월 일본의 한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지난 5월, 국내의 한 대형서점에서 이 책을 구입한 이후, 그간 틈날때 마다 작품을 감상하곤 했다. 당장 작품 사진을 홈페이지에 올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저작권 등의 문제로 참고 있던 상황에 국내의 디자인계열 잡지에서 이 책을 테마로 작가들의 인터뷰와 작품을 올린 기사가 나온 것에 용기를 얻어 책에 수록된 작품(특히 로봇과 관련된) 작가들을 소개해 보겠다.

이책은 20명의 입체 아티스트를 선택해, 그들의 작품중 대표적인 작품의 이미지를 게재하고 또한 자신의 작업과정도 스케치해주고 있다. 그중에서 로보맨과 코드가 제일 맞아 떨어지는 Hitoshi Miura, Hideki Kawabata, Ben Tomita 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살펴보겠다.


Hitoshi Miura
이 책의 제일 처음에 소개되는 아티스트인 Hitoshi Miura. 그에 대한 면면은 인터넷 검색을 통해 1990년대에 활발한 활동을 보였음을 알 수 있었다.

:: INTERNATIONAL AWARDS
1st International Poster Triennial in Moscow(1992)[The First Grad]
3-Dimensional Art Directors & Illustrators Awards Show(USA)
[Best of Show Award] [Gold Award] [Silver Award] [Bronze Award]
Results of the 3rd Chaumont Poster Festival(1992)
International Biennial of the Poster in Mexico(1992・1994)
International Print Triennial'94-Cracow(1994)[Honorary distinction]

:: WINNING THE PRIZE
New York Art Directors Club International Exhibittion(1992・1993)
5th Lahati Poster Biennial(1993)
International Poster Biennale in Warsaw(1994・1998)
16th Biennial of Graphic Design of Brno(1994)
International Poster Triennial in Toyama Japan(1994・1997)
International Poster Biennial in Finland(1995・1997)
13th International Biennial of Humour and Satire in the Arts Gabrovo(1997)
Society of Illustrators Annual Book International Category(1995~1998)
Member of Japan Graphic Designers Association Inc.

책에 수록된 14개의 작품을 보면, 작가의 성향이 판타지 이미지를 표현하기를 즐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캐릭터를 표현함에 있어서 기계 부품의 사용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작품의 전체적인 디테일이 메카닉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으므로, 본지의 성향에 적극 부합되는 작가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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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작품이 책에 수록된 Hitoshi Miura의 작품중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다. 파란 작은 악마가 재미있는 만화적인 캐릭터 같다. 작가별로 소개되는 실제 만드는 제작과정 설명에 이 작품이 선정되어 있어, 작은 악마가 탄생되기까지의 과정을 한눈에 볼 수도 있다. 이와 비슷한 창작을 하고자 하시는 분들께는 좋은 참고가 되는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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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ki Kawab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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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deki Kawabata 의 작품은 20명의 작가중 가장 메카닉적인 이미지를 가졌다. 대부분의 소재를 알루미늄과 철을 사용하기 때문이려니와 표현하는 오브제 또한 깡통로봇, 휴머노이드,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등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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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Tom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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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 Tomita의 작품은 이책에 소개된 아티스트중 개인적으로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던 작가이다.(물론 나혼자만..) Ben Tomita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소재의 한계를 넘어선 표현이다. 종이라는 흔한 소재를 어떻게 이용하길래 이처럼 다른 표현이 가능한지.. 한번쯤 이미지가 아닌 실물로써 그의 작품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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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3D란 말이 본격적으로 쓰인것은 90년대 초반, CAD시스템과 3D애니메이션이 보편화 되면서 부터라 기억된다. 대부분이 컴퓨터 그래픽스의 3D작업을 칭하지만, 시각차를 이용한 입체영상이나 홀로그램과 같은 분야에서도 3D 말을 많이 사용한다. 필자 또한 이정도의 지식만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3D의 범위를 하나더 추가해야할 것같다. 지금까지 소개된 작가들의 영역을 이 책에서는 3D(입체) 일러스트라고 부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예술과는 거리가 먼편에 속하지만, 딱딱하고 어려운 조형이 아닌, 익숙한 주제와 소재, 그리고 재미를 느낄 수 있는 3D(입체) 일러스트는 일반인들도 충분히 보고 즐길 수 있는 대상이라 생각된다.

사진 출처 :  Amazing Sculptural Illustration II
http://www.graphicsha.c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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