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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9-07-08 11:18
[리뷰] 세그웨이 탑승기
 글쓴이 : 로보맨
조회 : 7,031   추천 : 0  




자전거, 롤라스케이트, 스케이트보드, 스케이트, 스키, 오토바이, 수상스키, 자동차 등등.. 직접 운전해보았던 탈 것들을 따져보니 꽤 많네요. 며칠전 이 목록에 한가지 더 추가해야할 내용이 생겼습니다. 이름하여 인공지능 마이카, 바로 세그웨이입니다.



이미 게시판에 올렸듯이 지난주 토요일(17일), 여의도 고수부지에서 세그웨이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오전 10시, 세그웨이를 취재하기위해 방문한 곳은 용산 전자랜드 근처에 위치한 국내 세그웨이 총판인 데이터네트의 사무실. 필자를 맞아주신 분은 세그웨이를 담당하고 있는 황규식 과장님이었습니다. 간단한 인사를 나눈 후 세그웨이 체험을 위해 주차장으로 자리를 이동했습니다. 원효대교를 넘어 고수부지로 가기위해서 입니다.


주차장에 가기위해 사무실을 나서는 모습(황규식 과장님)


엘리베이터 승하차도 거뜬


승용차에 탑재하기위해 분리된 세그웨이


분리된 동체는 차안으로



고수부지에서

토요일 정오. 고수부지의 모습은 한산했습니다. 주차장에 도착한후 5분정도의 짧은 시간안에 분해의 역순으로 세그웨이가 다시 조립됐습니다.





드디어 탑승. 발을 올려놓은 순간 묵직하게 전달되는 모터의 힘에 순간 긴장되어 다리에 힘이 들어가면서 몇번 앞뒤로 흔들흔들. 다시 중심을 잡고나서, 조금씩 앞으로 몸의 중심을 숙이니 이내 세그웨이가 전진하기 시작합니다.



주변을 몇바퀴 돌고, 본격적으로 조깅로를 따라 주행을 해보았습니다. 속도를 붙여갈 수록 시원한 바람이 머리를 날리게 해줍니다. 그 당시 느낌을 표현하자면 오픈카를 타고 사막을 질주하는 기분이랄까.. ^^


사람들의 시선



예전에 비해  세그웨이가 좀 알려지기는 했지만, 실물을 볼 기회는 사실 흔치 않습니다. 그런 관계로 세그웨이를 타고 지나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개를 돌려 쳐다보고 호기심, 신기함, 놀람 등 여러가지 표정을 지어보였습니다.  



그와중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표현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우선 오토바이를 탄 아저씨들. 지나가는 저희를 불러세워, 한번 태워달라는 성화에 즉석에서 시현을 했습니다. 라이더라 그런지 타자마자 바로 속도를 내면서 환호합니다. '죽인다', '사고잡다', '얼마에요?', '넘비싸다' 순간적으로 대화가 오고갑니다.






다음에 만난 또 다른 사람들은 인라인 스케이트 동호회.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는 그분들 사이로 세그웨이를 왔다갔다 하고 있노라니, 이내 '그거 얼마에요?' 라는 물음을 시작으로, 인라인스케이트를 벗고 다시 신어야 되는 번거로움에도 불구하고 결국 즉석시현이 이루어 졌습니다.











세그웨이를 통한 재미있는 만남은 이정도로 하고, 이제부터는 세그웨이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시동방법

고가에 비해 몸체가 가볍기 때문에 도난의 위험이 많은 관계로 세그웨이는 암호화된 전용전자키를 사용합니다. 빨간색2, 노란색, 검은색의 네개키가 한조가되어 제공되며 분실시에는 시리얼넘버와 함께 키발급을 다시 요청해야 합니다.



키 끝에 있는 원형금속 부분을 사람얼굴이 그려져 있는 게이지 왼쪽의 홈에 가져다 대면 세그웨이의 파워가 켜집니다. 색깔별로 최고속도가 제한되므로 초보인 경우에는 검은색, 중급은 노란색, 숙련자는 빨간색의 키로 시동을 걸면 각 키마다 설정된 최고속도 이하로 주행하게 됩니다.




타는 방법



세그웨이를 타는게 어려운가? 절대 아닙니다. 그냥 평지에 서있듯 가볍게 올라서면 저절로 중심이 잡힙니다. 앞으로 가고자 하면 조금만 몸을 숙이면 되고, 반대로 뒤로가려면 조금만 몸을 젖히면 됩니다.



방향전환은 왼쪽 손잡이에 있는 그립을 좌(좌회전) 또는 우(우회전)으로 돌리면 두바퀴의 회전차에 의해 방향전환이 됩니다. 그립의 방향은 주문시 위치를 선택하게 되어있으며, 한쪽 팔만으로도 충분히 세그웨이를 즐 길수 있습니다.


세그웨이의 종류

세그웨이는  i, p, e 세가지의 모델(시리즈)이 있습니다. i시리즈는 숙련자모드인 빨간키를 사용하여 시동할 경우 최고속도 시속 20km 까지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한번 충전으로 약 20km정도의 거리를 운행할 수 있으며, 총 110kg 정도의 무게를 견딥니다. p시리즈는 최고속도(빨간키) 시속 약16km로 16km정도의 운행거리와 최고 95.5kg의 무게를 견딥니다. e시리즈는 i시리즈에 물건을 실을 수 있는 가방을 장착한 것입니다.


i시리즈(왼쪽), p시리즈(가운데), e시리즈(오른쪽)


p시리즈(왼쪽), i시리즈(오른쪽)


사람의 무게, 근무여건(지면상황, 운반할 짐의 종류)을 고려했을때, i시리즈의 경우 파워나 용량이 p에 비해 높으므로 실외, 배달용으로 적합하고 p시리즈는 실내, 단거리이동용으로 적합합니다.


안전성

탈것에 있어서 제일 중요한 사항은 안전일 것입니다. 작년인가, 미국 부시 대통령이 세그웨이를 타다가 넘어져서 X망신 당한 적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전원이 켜져있지도 않은 세그웨이에 잘난체 한다고 올라섰다가 그렇게 됐다고 하더군요. 세그웨이는 5개의 자이로센서에 의해 제어됩니다. 이중 실제 사용하는 것은 3개이며 나머지 2개는 스페어랍니다. 만약 주행도중에 한두개가 고장이 나더라도 나머지 스페어를 사용하여 중심을 잃지 않습니다. 밧데리, 트랜스미션, 메인보드, 모터들도 각각 2개씩 쌍으로 이루어져 있어, 주행중 한개가 고장으로 멈추어도 사람이 땅에 내릴때까지 중심을 잡아주기때문에 안전의 신뢰성이 매우 높습니다.



또한, 세가지 다른 종류의 키를 사용하여 속도를 제한 함으로써 운전미숙에 의해 발생될 사고를 예방한다는 점도 기억해둘만한 점입니다.


구조

동체는 보드, 바퀴, 모터, 감속기, 발판, 미션, 휠, 고무타이어 등으로 되어 있습니다. 핸들과 연결부위에는 110~220V 프리볼트의 어댑터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핸들은 동체의 앞쪽, 파워연결부분 위의 연결부에 장착하게 되어 있으며, 자전거 손잡이 처럼 휘어진 핸들에는 방향 조종용 그립과 파워OFF버튼, 시동키, 밧데리게이지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주행

세그웨이의 주행은 평지에서 뿐만아니라 경사면에서도 강한 힘을 발휘합니다. 다만 안전문제를 고려하여 등판각 20도의 안정규정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20도 이상도 충분히 가능하지만, 그 이상은 횡으로 배열된 바퀴구조로 미끄러짐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짧지만 직접 운전을 통해, 중심잡고 서있는 것에 대해서는 말이 필요없을 정도로 안정적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다만, 세그웨이의 주행 특성상 기존의 브레이크 방식과 달리 오로지 몸으로 브레이크를 잡아야 하기때문에 위급한 상황시 순발력이 관건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순간적인 중심의 이탈로 발생되는 상황이 발생되면 어떻게 될것인지 궁금합니다. 참고로, 파워가 켜져 있는 상태에서 사람이 내려오면 앞으로 1~2미터 전진한면서 쓰러진다고 합니다.


Emergency Alarm



긴급상황이라면 주행전 방전되었을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겠지요. 배터리의 용량은 게이지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다만, 게이지가 바닥으로 나타나도 10%정도의 예비전력이 숨겨져 있으므로 하차시까지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합니다(자동차랑 비슷하네요^^). 방전이나, 사람이 없을경우, 진동과 빨간램프를 통해 경고를 하게 되어있습니다.


비용

인터넷 이후 가장 위대한 발명품으로 회자되고 있는 세그웨이. 새로운 개념의 개인용 운송수단으로 각광받을 자격이 충분한 세그웨이가 아직은 낯설은 이유는 아무래도 가격의 부담에 따른 보급화가 더디기때문이라 생각됩니다.
i시리즈의 경우 국내소비자가격은 847만원이고, p시리즈는 699만원입니다. 현지가(i, $4495 / p, $3995)를 감안해도 결코 저렴한 가격이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의 활용성은 무궁무진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국내에는 비지니스를 목적으로 약 200여대 정도 판매 되었으며, 개인용으로는 약40여대, 공식판매이전 블랙마켓으로 판매된 것이 한 60여대 가량이라고 합니다. 이를 합치면 약 300여대정도가 사용되거나 준비중에 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아직 보급 초기단계에 있다보니, 국내 법규상으로 세그웨이에 대한 규정이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았기때문에 타는 사람도 규제하는 행정관도 참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미국의 경우 이미 규정이 어느정도 정비가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보급이 많이 되고 일상화에 이르면, 법적으로 정비될 날이 오겠지요.


마치며..

지금까지 상쾌한 봄날의 주말에 새롭고 강력한 머신을 타고 강바람을 가르며 달려본 세그웨이 체험기였습니다. 즐거운 시간을 함께 했던 오토바이매니아 아저씨들과 프리첼 서울인라인동호회ATS 여러분들, 그리고 취재에 협조해주신 황규식과장님과 김광석님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http://home.freechal.com/withinline/ 
협조 : http://www.segwayplaza.co.kr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11:37 묻고답하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41:27 리뷰에서 복사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