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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SDR의 새로운 이름 '큐리오' (Q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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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0,836회 작성일 09-06-2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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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소니의 엔터테인먼트 로봇인 SDR-4XII 의 이름이 QRIO (큐리오)로 정식 명명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정확히 지난 9월 4일, 2003 Sony Global Marketing Partners Conference 에서 공식적인 네이밍으로 데뷔했다고 한다. 어떤 의미에서 이름이 바뀌었는지, 단순히 이름만 바뀐것인지, 아니면 그속에 다른 뭔가의 내용이 담겨져 있는지 지금부터 살펴보자.

Qrio (Quest for Curiosity)
뚜렷한 목적없이 함부로 이름을 바꾸지는 않는다.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름 바꾸기는 바로 당명 바꾸기. 부정적인 이미지를 해소하고자 또는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우리나라에서는 정권에 한번씩 당명이 바뀌는 것이 공식화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밖에도 기업, CI, 제품, 심지어는 개인의 이름까지도 각각의 사정에 의해 또는 좀더 나은 것을 모색하고자 이름을 바꾼다.

SDR의 이름이 바뀌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제일 먼저 들었던 생각이 'SDR의 판매가 임박했구나'는 것이었다. 좀더 정확한 판단을 위해 소니의 홈페이지를 보니, 한 간부과의 인터뷰에서 새로운 네이밍에 대한 이유를 이야기한것을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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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 왜 QRIO라는 이름으로 했습니까?
지금까지는 SDR라고 말해 왔습니다. Sony Dream Robot의 약어입니다. 이것은 의미적으로는 좋지만, 기억하기 어려워서는이라고 하는 불안이 있었습니다. 친근감 있고, 좀 더 알기 쉬운 것이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소니의 테마는, 꿈, 놀라움, 감동입니다. 이들의 공통점은 호기심을 자극한다고 하는 것이므로, 호기심(Curiosity)을 추구하기위한 의미로 Quest for Curiosity로 QRIO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뷰대로라면,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SDR'이라는 이름이 부르고 기억하기에 불편하기때문에 좋은 의미와 부르기 편한 이름으로 바꾸었다는 것이다. 실제 홈페이지 상에도 이름이 바뀐것 이외에, 제품 업그레이드나 변동사항은 눈에 띄지않았다. 참고로, SDR-4XII의 발표시 2002년 말에서 2003년 초에는 판매가 가능하리라던 제품이 2003년 9월 현재, 아직 정식판매가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 애당초 제품출시 예상일이 넘겨진 시점에서 사양이 아닌 이름이 바뀐것이다. 이와 같은 정황으로 미루어볼때 제품의 판매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그다지 무리는 아닌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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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용 개인 로봇의 상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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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용 개인 로봇의 상품화는 현재까지 소니의 아이보가 유일하다. 그만큼 현실적으로 상용로봇의 제작에 어려움이 많다는 이야기일 것이다. 로봇 상품화에 대한 유일한 경험치를 가지고 있는 소니임에도 불구하고, SDR(현 큐리오)의 판매가 늦어지고 있다. 정확한 내부사정은 알지 못하지만 나름대로 상황을 정리해 본다면, 큐리오와 아이보는 비슷하지만 전혀 다른 제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아이보의 경우, 애완동물이 보이는 특징을 잘 흉내내고, GPS, 휴대폰 원격조정 등과 같은 정보통신기기와 결합된 기능을 적절히 구현하는 것만으로, 훌륭한 저가의 오락기기로써 치부될 수 있는 반면, 큐리오의 경우에는 8세의 우주생물이라는 제품컨셉이 말하듯, 사람과의 교감을 위한 인터페이스(모양)와 내용(소프트웨어)을 구현하느냐가 관건인 고가의 휴머노이드 로봇라는 것이다. 상식적으로도 애완동물보다는 인간이 훨씬 복잡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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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와 데모릴을 통해 본 SDR의 모습은 거의 완벽하다. 그렇지만 늘상 그렇듯이 전시회나 데모릴을 통해서 보여지는 것과 실제 제품화란 큰 차이가 있게 마련이다. 브로드웨이에서나 봄 직한 뮤지컬을 완벽히 소화해내는 아이보도 정작 구입해서 며칠 사용하면 흥미를 지속시키는데 한계를 가지고 있는 것처럼, SDR이 보여준 춤과 노래는 극도로 연출된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 했을때, 이 로봇이 가정에 보급된 이후, 1년 365일을 같이 해도 질리지 않더라는 결과를 만들어내기는 정말로 쉽지않을 것이라는 생각이다. 단순계산으로 한다면, 나중에 책정될 큐리오의 가격과 아이보의 차이만큼이 큐리오 로봇이 제품화 되기까지의 어려움을 짐작할 수 있는 하나의 척도가 될 수 도 있을 것이다.


기 대
큐리오의 홈페이지에서 밝힌 큐리오의 제작이 가능한 이유는 기술력, 엔지니어, 그리고 콘텐츠이다. 어쩌면 대부분의 가정용 또는 퍼스널 로봇의 개발에 필요한 사항임에 틀림없다. 로봇은 자동차, 항공, 우주산업과 마찬가지로 종합산업이다. 오히려, 다른 산업에는 없는 문화콘텐츠 까지도 포함되어야 하는 종합응용콘텐츠산업인 것이다. 아이보에 이은 큐리오의 상품화(정해지지 않았지만). 아시모의 눈부신 활약. 저멀리 앞서가고 있는 일본 로봇산업의 현 성적표를 바라보는 것 같다. 어찌되었든 아시모, 아이보와 함께 필자가 좋아하는 큐리오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과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보며 마지막으로, 2000년 11월 21에 SDR-3X이 발표된 이후로 약 2년 10개월여만에 제품의 정식이름이 되기까지의 연혁을 정리해 보았다.

:: 큐리오 연혁
2003.10. 01  10월 1일~7일 북경 Sony ExploraScience(북경)의 3주년 기념 이벤트에 출연.
2003.09. 19 이벤트·리포트 「QRIO 데뷔! 」  
2003.09. 18   9월 18일~21일 CeBIT asia 2003(샹하이)에 출연.
2003.09. 05   9월 5~7일 Sony Dream World 2003(파리)에 출연.
2003.09. 04 2003 Sony Global Marketing Partners Conference 에서,
                   「QRIO」(큐리오)이라고 하는 네이밍으로 데뷔.  
2003.08. 18   '로보트 GoGo!' @일본 과학 미래관(토쿄) 출연
2003.08. 08   소니 익스플로러 사이언스@오다이바 메디아쥬(토쿄) 출연
2003.07. 02   IT전략 본부@일본 과학 미래관(토쿄) 출연
2003.04. 03   ROBODEX2003@파시피코 요코하마(요코하마) 출연
2003.03. 24   SDR-4X II 발표
2003.01. 09    International CES2003(라스베가스) 출연
2002.10. 28   일중국교 정상화 30주년 기념 「소니위크」(북경) 출연
2002.09. 14   Sony Dream World@파시피코 요코하마(요코하마) 출연
2002.03. 28   ROBODEX2002@파시피코 요코하마(요코하마) 출연
2002.03. 19   SDR-4X 발표
2000.11. 24   ROBODEX2000@파시피코 요코하마(요코하마) 출연
2000.11. 21   SDR-3X 발표


- 참조: http://www.sony.co.jp/SonyInfo/QRIO/top_nf.html

Sony Global Marketing Partner's Conference는 전세계 소니 딜러와 미디어를 대상으로한 컨퍼런스로 이번 프랑스의 파리 컨퍼런스에서는 약 3500명의 딜러와 미디어를 상대로 행해졌으며, QRIO는 컨퍼런스의 마지막에 등장해, 이데이 회장과 프랑스어와 영어로 유머를 섞은 회화를 한 후, 5개의 QRIO에 의한 QRIO 오리지날 뮤직에 맞춘 춤을 보여주어 갈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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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 Paris Sony Global Marketing Partner's Conference.
QRIO Music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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