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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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muse_me 댓글 0건 조회 12,507회 작성일 13-10-04 21:58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로봇 박물관
Robot Museum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44
2009년 8월 4일 답사
어렸을 적, 친구들이 바비와 쥬쥬인형에 열광하고 있을때
나는 3천원짜리 아카데미 건담 로봇 만들기에 열광하였다.
미사일이 발사되고 날개가 펼쳐지는 고난이도의 로봇을 조립하는 날에는
식음을 전폐하고 하루종일 끙끙거리며 만들었던 생각이 난다.
초등학교 시절내내 아카데미 조립로봇 시리즈와 과학상자로 만든 로봇이
수백개가 되어 가족들이 우스개소리로 '로봇 박물관을 만들어야겠네~'라고 하였는데
실제로 내가 꿈꿔왔던 로봇 박물관이 대학로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다.
문화컨텐츠 전문가 백성현 교수가 설립한 로봇 박물관은
초기의 앤티크 로봇을 시작으로 현재의 지능로봇까지
로봇과 함께 한 문명발달사의 전 과정을 3,500여 점의 전시물을 통해 전달한다.
로봇이란 말은 어디에서 왔을까?
인조인간이라 불리는 로봇은
본래 사람의 모습을 한 인형 내부에 기계장치를 조립해 넣고,
손발과 그 밖의 부분을 본래의 사람과 마찬가지로 동작하는 자동인형을 가리켰다.
1920년 체코의 희곡 작가 카렐 차페크가 희곡 <로섬의 인조인간: Rossum's Universal Robots>에서
모든 정신노동과 육체노동을 인간과 똑같이 할 수 있으나 인간적 정서나 영혼을 가지지 못하며,
마모되었을 때에는 폐품으로서 신품과 교환할 수 있는 인조인간을 등장시켰는데
이 로봇은 노동자로서 인간의 지배를 받는 사회를 그렸다.
체코어로 '일한다(robota)'라는 뜻의 '로봇'이란 용어가 최초로 사용되었다.
로봇의 3원칙
SF 소설의 아버지라 불리는 소련의 아이작 아시모프의 소설 <로봇>에 언급되는 원칙이다.
로봇의 3원칙은 SF분야의 축을 넓혀 주는 활력소가 되었고
공격성 로봇으로 인한 불행한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만든 원칙이다.
제 1조: 로봇은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다. 또는 위험을 지나침으로서 인간이 해를 입도록 하지 않는다.
제 2조: 로봇은 인간의 명령에 복종해야 한다. 단 첫째 원칙에 반할 경우에는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있다.
제 3조: 로봇은 자기 자신을 방어해야 한다. 단 그것은 첫째와 둘째 원칙에 반하지 않는 경우에 한정된다.
로봇은 미래를 상징하는 창조물이다.
과거의 미래였을 현재를 상상하며 만들어진 과거의 로봇은 어떠했을지 궁금함과 설레임으로 관람을 시작하였다.
제1 전시관
'한눈으로 보는 로봇역사'
전시공간에 들어서자마자 눈앞에 펼쳐진 로봇들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제 1 전시관에서는 로봇의 태동과 발전을 전시된 과거의 로봇을 통해 전달하고 있다.
로봇의 역사
'한눈에 보는 로봇스토리' 전시에서는
연도별로 대표적인 로봇을 실제 오브제와 함께 전시하고 있다.
1881년 탄생한 이탈리아 콜로디의 작품 '피노키오',
1900년 프랑크 봄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에 등장한 '양철 나무꾼',
1904년 상연된 베리의 아동극 '피터팬',
1941년 탄생한 '원더우먼',
1966년 울트라맨 시리즈의 초기작 '울트라맨Q',
1982년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 'E.T' 등이
시대별로 실제 오브제와 함께 전시되어 있다.
현재 우리에게 익숙한 모습의 주인공들은 아니지만
처음 탄생했을때의 모습이 흥미로웠으며 그들의 발전사를 가늠해볼 수 있었다.
세계의 초기로봇
로봇 박물관의 가장 큰 자랑은
세계 최로로 공개되는 세계 최다국(40개국)의 초기로봇과 스페이스 실물 오브제들이다.
한눈에 봐도 각양각색인 각국의 초기 로봇이 흥미롭게 다가왔다.
1939년 미국에서 제작된 목각 슈퍼맨.
훼손과 마모로 인해 처량해 보이긴 하지만
올백에 곱슬 앞머리, 하체에 비해 유난히 근육질인 상체와 빨간색 하의는 변함없다^^
1970년대 동독에서 제작된 카이버네트.
자동차가 로봇으로 변신하였는지,
아니면 자동차 안에 로봇으로 변신할 수 있는 인간들이 타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영화 트랜스포머와 같이 과거에도 자동차를 로봇과 연관시킨 점이 흥미로웠다.
1960년대 일본에서 제작된 스페이스맨 로봇.
눈동자 없는 동그란 눈에 네모난 입을 가진 스페이스맨 로봇은
지극히 기계적인 모습을 지닌 과거의 로봇을 잘 나타내고 있는 듯 하다.
피부와 모발까지 재현하여 인간과 흡사한 모습에
다양한 표정과 리액션까지 취하는 현재의 로봇과
로봇 박물관에 전시된 초기의 로봇들을 보며 큰 차이를 느낄 수 있었다.
과거에는 오토메이션(Automation)을 인식한 듯
미래의 로봇은 지극히 기계적이며 노동의 역할에 비중이 컸다.
반면, 현재에는
인간과 같이 두발로 걸어다니고, 춤을 추고, 우리의 질문에 반응을 하는 등
과거의 기계화와는 달리, 인간화(Humanization) 되고 있는 듯 하다.
로봇에게도 '감정'이라는 요소를 불어넣음으로서
과거보다는 한층 더 가까워진 로봇을 느낄 수 있었다.
한국의 초기로봇
짱가, 독수리오형제, 모닝싸이클, 스페이스 건담, 캡틴 로봇 등 한국의 초기로봇 모형과
책과 학용품 등에 나타난 로봇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로벗트'라고 쓰여진 만화책이 인상 깊었다^^
어렸을 적, 버튼을 누르면 돋보기, 나침반, 자, 연필깎이가 사방에서 튀어나왔던 나의 로봇 필통이 생각이 났다.
요즘에도 있으려나... 그땐 신기하기만 했는데...^^
아버지와 아들
딱히 부자지간이라기 보다는
같은 종류의 로봇 중 크기가 큰 로봇은 아버지, 작은 로봇은 아들로 표현한 전시물이다.
생각해보니 로봇은 남성화 되있는 듯하다.
어머니와 딸 로봇도 익숙해질만큼,
여자아이들도 바비인형만큼이나 공감하고 좋아할 수 있는 로봇을 기대해본다.
국가이미지 경쟁관
미국의 슈퍼맨, 일본의 아톰, 한국의 태권V, 중국의 손오공 등
각 나라를 대표하는 로봇의 배경설명과 함께 실제 로봇 모형들이 전시되어 있다.
로봇을 통해 각 국가의 문화와 당시 배경을 새삼 생각해볼 수 있었던 독특한 주제의 전시라 생각이 들었다.
(왼쪽부터)
슈퍼맨
1930년대 가장 유명했던 미국의 캐릭터 슈퍼맨(Super Man)이다.
붉은 망토를 휘날리며 상공을 나는 미국의 시대적 영웅으로
영웅을 애타게 기다리던 미국인들에게 슈퍼맨은 대공항을 극복하는 원동력이 되었다.
아톰
1951년 일본의 만화가 데즈카 오사무에 의해 탄생한 아톰은
일본이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일본인들을 하나가 되게 하는 구심점 역할을 하는 문화적 캐릭터로 자리 매김하였다.
여기서 잠깐.
로봇 박물관에서 배운 아톰에 관한 새로운 사실이 있다.
'아톰은 모방으로 태어났다'
아톰은 미국의 미키 마우스와 슈퍼맨을 합성한 것으로
데즈카 오사무 특유의 기법과 모방으로 재응용한 것이다.
1930년대 미국 공황기에 웃음으로 용기를 준 미키 마우스와
창공을 날며 희망을 안겨 준 슈퍼맨 처럼
아톰 역시 일본인들에게 패전의 열등감에서 벗어나는 원동력을 제공하였다.
로보트 태권V
1976년 7월, 한국 로봇 애니메이션 1호로 '로보트 태권V'가 탄생하였다.
태권도 유단자의 손가 발 동작을 정교하게 표현한 태권 V는
최초의 태권도 로봇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한국의 자랑이다.
'태권V는 창작적 응용이다'
태권V는 일본의 마징가를 모방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실제로 태권V는 마징가를 많이 닮았다.
하지만 태권V는 모방적인 외형 위에 태권이라는 가장 한국적인 이미지를 부가한 응용작이다.
또한 마징가의 로봇 머리와는 달리 태권V의 머리는 한국형 투구를 적용한 것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태권과 투구를 적용하였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마징가와는 외형적으로도 확연히 차이가 나는 태권V 였으면 더 좋았을텐데...라는 아쉬움도 들었다.
아직도 국회의사당을 지날 때마다 위급시 원형지붕을 열고 출동하는 태권V를 상상해본다^^
만화에 등장하는 상상 속 로봇이 알게모르게 우리 문화와 삶 속에 스며들어있었단 것을 새삼 느낄 수 있었다.
어린왕자
생텍쥐페리의 동화 <어린왕자>를 로봇으로 재현한 전시물이다.
사막에 불시착한 비행기도 보이고 소년의 무한한 상상력에 있었을 법한 로봇들도 보인다.
외로운 왕자에게 여우가 나타나
본질적인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것,
다른 존재를 길들여 인연을 맺어 두는 일이 중요하다고 전했던 말이
로봇이란 새로운 시각으로 재해석 된 흥미로운 전시물이었다.
제2 전시관
'로봇과 문화와의 만남'
제2 전시관에서는
로봇과 미디어, 로봇과 디자인, 로봇 문화상품 등
우리 문화 속에 자리잡은 로봇의 모습을 재조명한다.
제1 전시관에서는 과거의 로봇들로 신기한 마음이 가득했다면
제2 전시관에서는 문화 속 로봇을 통해 많은 것을 공감할 수 있었던 만남의 시간이었다.
로봇과 디자인
미술사의 중심적 축이 되었던
네오클래식(신고전주의), 큐비즘(입체주의), 아르데코(Art Deco), 팝아트(대중미술), 컨템포러리 아트(현대미술)를 통해
로봇 디자인의 변화를 관찰해볼 수 있는 전시물이다.
미술사와 로봇 디자인의 변천사를 한번도 연관지어 생각해본 적이 없었는데
시대별 유행했던 디자인 트랜드에 맞춰 변화된 로봇의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로봇과 광고, 로봇 문화상품, 로봇인형과 패션을 주제로 한 전시물.
작동로봇 체험코너
로봇의 역사, 변천사, 문화 속 로봇을 전시물로 만난 관람객들이
직접 로봇을 작동해볼 수 있는 체험코너이다.
해설사분께서 아이들에게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로봇의 작동 원리와 기능 등을 설명해주신 후
로봇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앞으로 나란히' '오른손 들어' 등 간단한 명령에 따르는 로봇에 어린이 관람객들의 눈빛이 반짝거렸다.
스크린으로 된 로봇의 배에는 카메라(로봇의 눈)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며 로봇과 함께 재미있는 게임도 할 수 있다.
전시물을 통한 평면적인 교육 뿐만 아니라
직접 로봇을 체험하는 입체적인 관람을 통해
흥미는 물론 효과적인 교육효과를 전달하는 의미있는 체험코너라 생각한다.
생체모방로봇
로봇 박물관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전시물이다.
곤충·호랑이·조류·오리·물고기·원숭이·코끼리·토끼 등
동물을 모방한 로봇들이 시대별로 전시되어 있다.
로봇 박물관의 설립자 백성현 교수가 수집한 세계 22개국의 초기 생체모방(Biomimetics)로봇으로
곤충이나 동물 등 자연 속에 숨겨진 놀라운 능력을 찾아내어 기술로 만드는 것이 생체모방 기술이다.
혹독한 환경에서 살아남아 진화하는 생물들의 초능력은 첨단로봇에게 가장 필요한 기술로
생체(Bio)와 모방(Mimetics)이 합성된 미래의 로봇이다.
인조'인간'의 모습을 한 로봇에 익숙한 우리에게
동물의 모습을 한 로봇의 존재를 상기시켜주었고
각 동물들의 특성과 로봇의 조화라는 독특한 주제의 전시물이었다.
생체모방로봇 중 흥미로웠던 전시물은 곤충로봇이었다.
곤충로봇은 세계 최초의 생체모방로봇으로,
1894년 독일에서 최초로 제작되었으며
로봇 박물관에서는 100년 전에 만들어진 생체모방 로봇의 실물을 직접 만날 수 있다.
다양한 모습의 생체모방로봇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었던 유익한 전시물이었다.
특히 만화 '톰과 제리'의 한 장면이 인쇄된 받침 위에 올려진 쥐 모습의 오브제는
우리가 매일같이 사용하고있는 마우스를 연상시켜 웃음이 났다.
강아지 생체모방로봇
나를 아는 분들은 "그럴 줄 알았어~"라며 웃고 계실거라 믿는다^^;;
강아지를 워낙 좋아하는 터라 로봇 박물관에서 만난 강아지 로봇에도 열광을 하고 말았다ㅎ
초기의 깡통 강아지 로봇부터
우리집 강아지를 빼닮은 테리어 로봇, 현재의 idog까지
과거의 현실적인 모습의 강아지 로봇과 형상화, 상징화 된 현재의 강아지 로봇을 통해
강아지 생체모방로봇의 변천사를 한 눈에 볼 수있는 애착가는 전시물이었다^^
로봇 박물관에서는 지정된 시간에 맞춰 해설사분이 전시설명을 해주신다.
어린이 관람객들에게 익숙한 로봇을 시작으로 로봇의 역사, 변천사, 문화의 영향 등을
아이들의 시선에 맞춰 재미있게 설명해주신다.
만화에 등장하는 로봇이 거론될때마다 어린이 관람객들의 전문급 코멘트가 쏟아진다ㅎ
로봇이 대다수 어린이들의 공통 관심사라 그런지 설명을 듣는 태도가 사뭇 진지하였다.
로봇 박물관 기념품 가게
로봇 박물관은 앞서 소개하였듯이
성인에게는 반가운, 어린이들에게는 신나고 재미있는 로봇 전시물로 가득하다.
로봇 박물관 관람을 하며 가장 많이 들은 말이
"엄마, 나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이 로봇 사주세요"
"엄마~ 나 내년 생일선물로 이거 사주면 안돼?" 라며
미리 선물을 예약하는 아이들의 주문이었다^^
구하기도 힘든 과거의 로봇이나 고가의 로봇을 사달라는 아이들의 주문에
부모님들은 곤혹스러워 하셨지만
그만큼 어린이 관람객들이 로봇 박물관에서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보낸 것 같아 흐뭇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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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박물관에서의 관람은
화려한 기능과 기계적인 모습의 로봇에게만 익숙해져있던 나에게
목각 슈퍼맨, 동화 속 주인공으로만 여겼던 피노키오와 원더우먼은
로봇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었던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과학기술이 발달하고 점점 기계화 되어가는 산업문명에
과거의 사람들은 기계가 인간을 지배하는 세상을 상상하며
아무런 감정없이 일만 하는 로봇을 상상하였다.
동시에
인간의 한정된 능력을 능가하는 힘과 능력을 부여함으로써
로봇을 통해 공황을 극복하고 전쟁의 아픔을 견뎌내며 세계평화를 이루는 희망을 꿈꾸기도 하였다.
시간이 흐르고 문명이 변화하면서 로봇도 변화하였다.
정사각형 머리에 빨간불이 들어오는 동그란 눈, 기계음이 흘러나오는 네모난 입을 가진 로봇은
'인조인간'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점점 우리와 같은 모습을 지니게 되었다.
파란 쫄쫄이 의상에 빨간 팬티와 망토를 두르면 초인적인 힘을 발휘하는 슈퍼맨,
색색의 옷을 입고 각자의 무기를 뽑내며 자유자재로 합체와 분리가 가능했던 파워레인저,
초능력자 에스퍼 맨으로 변신하여 슈퍼 스카이로 우주 범죄자들의 아지트를 부셔버리는 우뢰매ㅎ
이제는 초인적인 힘과 초능력을 넘어
인간과 같이 걷고 말하며 생각하고 느끼는 '감정'을 가진 로봇들이 등장하고 있다.
인간의 피부와 흡사한 재질로 안면근육까지 재현해
우리 인간들처럼 행복한 웃음을 짓기도 하고 얼굴을 찡그리며 화를 내기도 하고
우리가 묻는 질문에 답하고 간단한 대화를 나눌수 있기도 하다.
그만큼 성장한 과학기술로 우리의 상상이 현실화되어가는 발전의 과정이지만
한편으로는
점점 각박해져가는 세상에 우리 인간들은 로봇에게 감정을 부여함으로써
사라져가는 인간애를 찾으려하는건 아닌가라는 생각도 들었다.
박물관을 답사하기 전, 미리 박물관을 상상해보는 버릇이 있다.
'로봇 박물관은 어떤 모습일까?'
답사하기 전 그려본 로봇 박물관의 모습은
로봇의 원리와 기능, 역사를 전시물을 통해 알리는 과학 전시관이었다.
하지만 로봇 박물관은 로봇을 통해
추억을 회상하고, 시대별 역사적 배경을 가늠해보고, 문화의 흐름을 느낄 수 있었던
시공간을 넘나드는 문화사 박물관이었으며
차가운 고철 덩어리를 예상하고 찾아간 로봇 박물관에서
난 따뜻한 심장을 가진 양철 나무꾼을 만나고 왔다.
muse_me 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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