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QRIO, 소니그룹 친선대사로 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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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작성일 09-06-25 12:40 조회 7,188 댓글 0본문
유명 연예인의 경우, 가끔 공식적인 행사에 친선대사라는 직함으로 나타나곤한다. 유니세프 아동대사, 세계보건기구한국친선대사 등등.. 이경우, 물론 실제의 대사직이 아닌 홍보를 위한 방송출연, 공식행사 참여 등의 일을 하게 된다.
최초의 로봇 홍보대사
로봇이 대사에 임명되었다. 물론 회사에서 자사의 홍보를 위해 스스로 내린 결정이다. 어찌되었던, 재미있는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주인공은 소니의 큐리오. 이 소식을 전하기 전에 큐리오 보다 먼저, 최초의 로봇 홍보대사 타이틀을 보유한 로봇이 있음을 밝히고 싶다. 공식적인 타이틀이 아닌 필자가 만든 타이틀이지만, 그다지 무리는 없으리라 생각된다. 바로 혼다의 아시모다.
휴머노이드 로봇의 상징인 아시모는 혼다의 홍보에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혼다의 이름을 각인시키고 있는 것이다. 얼마전에는 일본 수상의 해외방문길에 동행하여 체코를 국빈 방문 하기도 했다. 이런 역할과 활동을 볼때 아시모는 단연 최초의 휴머노이드이면서 최초의 홍보대사의 사명을 다하고 있는것 같다.
큐리오, 첫번째 활동
2003년 10월 1일, 소니는 큐리오를 소니 그룹 친선 대사로 임명함과 동시에 당일 새로 오픈한 도카이도 신간센 시나가와역에서 그 첫번째 활동을 시작했다. SDR-4X II에서 Quest for Curiosity(호기심의 추구)의 약어인 큐리오로 9월 4일에 개명된 이후 홍보대사로서 첫번째의 행보인 것이다.
JR시나가와역 주변에는 소니 본사 빌딩을 시작해 동사의 관련 시설이 다수 소재하고 있어, 말하자면 소니의 본거지 인셈. 보도진을 불러 실시된 데모에서는 켄, 오도리, 찰리, 마르코라고 이름이 붙여진 4개의 QRIO가 등장해, 시나가와역을 안내한후, 시나가와역발의 신간선 「빛 273호」에 승차. 시트에 앉아 차장씨에게 표를 검인받는 등의 퍼포먼스를 보였다고한다.
푸른 눈의 Ken(켄)은 퀴즈와수다, 초록의 Charlie(찰리)는 댄스와 스포츠, 핑크의 Audrey(오드리)는 그림책 낭독, 오렌지의 Marco(마르코)는 노래가 주특기다.
로봇의 움직임과 대사는 사전에 pre-set (메모리 스틱에 기록) 되고 있어 현장에서는 이것을 무선 LAN에 의한 지시로 실행한다. (중앙 광장에서만, 무선 LAN의 핫 스포트 서비스가 있어 전파 상태가 나쁘기 때문에, 직접어깨의 스윗치에 의해 기동을 행했다).
움직임은 천천히 한 것이지만, 양팔이나 몸을 능숙하게 움직여도 밸런스를 취하기 (위해)때문에 넘어지지 않고, 합성 음성에 의한 대사도 알아 듣기 쉬웠다. 다만, 차내에서 의자에 앉게 하면(자) 팔을 거절하는 동작에 의해 밸런스를 무너뜨려 버리지만, 그것은 아이와 같고 사랑스럽기도 했다.
QRIO가 이번, 소니의 그룹 홍보대사로 임명되므로써 소니의 꿈이나 기술의 상징으로 여겨져 향후 국내외에서의 여러가지 이벤트나 CM에 출연할 것이다.
대한민국 로봇대사
그렇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로봇대사는 과연 어떤로봇일까? 현재까지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카이스트의 아미 정도일 것이다. 각종 쇼프로그램에 불려다니고 대통령에게 프로야구 시구 공을 전해주는가 하면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는 성화봉송까지 담당했으니, 이정도의 이력이면 과히 대한민국 대표라 할 수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이를 받아들이기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는다. 우선 아미가 보여주는 능력이 너무 빈약하다. 꼭 휴머노이드란 법은 없다하지만, 큐리오가 보여주는 화려한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아시모가 보여주는 진중한 몸짓을 생각해 보면, 세 바퀴로 주행하며 엉성하게 휘저으는 팔과 단순한 행동 패턴으로는 국민 마음속에 대한민국 대표로봇으로 자리매김하기 힘들것이다.
2003년은 우리나라 지능형로봇산업의 원년이다. 몇년안에 국민의 마음속에 대한민국 대표로봇대사로 자리잡을 수 있는 로봇이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25:57 robo_컬럼&탐방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48:16 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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