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웹 탐방기 - 7m 실물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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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7,383회 작성일 09-06-24 18:35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8대2 가름마의 수퍼맨, 스타워즈, 육백만불의사나이, 소머즈, 원더우먼.. 어렸을 적 보았던 기억에 남는 추억의 영화들이다. 공통점이라면 공상과학이라는 것. 미래소년코난, 은하철도999, 천년여왕, 이겨라승리호, 캐산, 하록선장, 태권V... 이 역시 기억에 남는 공상과학류의 만화들이다.
좋아하는 영화나 애니메이션의 면면을 봐도 필자가 공상과학 쪽의 취미 성향이 강하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하겠다. 특히, 공상과학의 정점이라 할 수 있는 로봇에 관한한 항상 최고의 관심사 였을 수 밖에 없다. 마징가, 그레이트마징가, 그랜다이져, 그로이져X, 짱가와 같은 고전에서 건담, 패트레이버, 에반겔리온에 이르는 최신의 로봇에 이르기까지.. 아직도 나이들어 철없다 소리들을 만큼 로봇이 좋은건 어쩔 수 없다.
아주리 좋아한다지만, 현재까지는 그 어디에서도 거대로봇을 볼 수는 없다. 걸어다니는 20m짜리 로봇을 만들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기에 일찌감치 포기하고 오직 TV 만화를 보고 즐거워 할 수 밖에는 없었는데....
얼마전 이웃나라 일본에서 기동전사 건담 시리즈의 Z건담을 1993년 부터 7년여 동안, 7m 의 크기로 만들어 오고 있다는 것을 인터넷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물론 첨엔 믿기지 않았다. 그러나, 인터넷에 올려진 실물 사진을 본순간 ... 왜마디 탄식을 쏟아낼 수 밖에 없어다. 일단 보여줄 사진이 많으니 먼저 사진부터 감상하시기 바란다.
이 대형 Z 건담은 일본 오카야마현 쿠메쵸에 사는 '중원'이라는 사람이 만들었다고 한다. 오로지 Z건담의 오리지날 디자인에 마음 끌려 1993년에 회사를 그만두고 제작에 몰두. 모형 잡지의 사진 4매로부터 설계도를 그려, 강화 플라스틱의 보디를 성형하는 형태도 철판으로 제작, 3백 이상의 부품을 1999년 말에 혼자서 조립했다고 한다.
2000년도까지의 총제작비는 약 300엔, 우리나라의 약 3300만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2003년 현재의 나이 약 30대 중반을 넘긴나이로 봤을때는, 뭐, 회사를 그만두고 7년을 버틸만큼의 뭔가가 있으리라 짐작해본다.(가정을 가지고, 7년동안 굶어가면서 그일을 할수 있으리라고는 도저히 생각이 안된다. 만약 이글을 다 읽고 이처럼 해보겠다는 분이 계시다면, 이부분을 신중히 생각해 보길 바란다.)
다리가 움직이는 유압 실린더 방식으로 설계하고 만들었지만, 자금이나 기타 다른 많은 이유로 인해 아직 움직임지는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개폐식 콕피드(조종석)에는 어른 한사람이 실제의 만화처럼 탑승가능하다고 한다.
2000년 8월부터는 그간 제작, 전시를 해오던 자신의 앞마당(개인소유의 공간)에서 마을의 기차역에 무상기증하여 전시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이후 마을의 기차역은 거대 Z건담을 보고자하는 관광객들로 때아닌 호황을 맞이하게 된다.
한 사나이의 로망스가 많은 이들을 감동시킨 감동의 드라마가 아닐 수 없다. 비록 홈페이지의 내용정리를 통해 내용의 전달에 그쳤지만, 굳이 탐방에 이 글을 넣게 된 이유는 탐방을 통해 언젠가(빠른시일내에) 이곳에 다녀오고자 하는 결심을 했기 때문이다.
로보맨의 카메라를 통해 좀더 멋진 샷을 로봇매니아 여러분들께 선사하려는 마음을 다지며 웹을 통한 탐방을 이만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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