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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SBS 사이언스 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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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9,650회 작성일 09-06-25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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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16일. 등촌동에 위치한 SBS 공개홀에서 과학오락프로그램인 사이언스파크의 녹화가 있었다. 이날 녹화는 국내외 로봇이 소개되는 특집프로그램으로써 기획되어, 국내의 대표적인 로봇들을 스튜디오에서 가져다 놓고 진행하게 되었다. 지난 8월 17일 저녁 7시, 로봇특집에 방영된 공개방송 스케치를 해본다.


녹화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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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홀에 도착한 시각은 오전 11시, 녹화가 이루어지는 메인홀은 막바지 무대 셋팅이 한창이었다. 예상보다는 조금 큰 홀에서는 조명, 무대장치, 카메라, 진행 등 각각의 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 공개 방송이라고는 하지만, 인기가요정도의 시민(오빠부대)의 참여도는 없기에 아르바이트생들로 보이는 50여명의 학생들이 관람석에 자리를 하고 있었다.

사이언스 파크 프로그램은 HD로 제작되기에 특별히 HD용 중계차가 주조(주조종실)를 대신해서 녹화를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날 프로그램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격투기로봇, 로봇축구, 엔터테인먼트로써 녹화전에 각자의 자리를 준비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1. 아미엣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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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화가 시작되고 이날 게스트로인 카이스트의 로봇 아미엣이 등장했다. 얼마전 대통령시구전달과 성화봉송으로 널리 알려진 아미의 여자버전이다. 아미엣을 제작한 카이스트의 양현승 교수가 출연로봇의 설명을 위한 개스트로 소개되었다.

소개된 아미엣과 사회자들의 몇마디 대화가 오고갔다. 예를들어, 사회자 중에 제일잘생긴 사람은 누구에요? 라는 이문세씨의 질문에 '상혁이 오빠요' 라는 식의 사전에 입력된 대화에 맞추어 오퍼레이터들이 무선콘트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국내 최고의 기관에서만든 최고의 로봇으로 소개된 로봇의 이런식의 대화는 자칫 아미엣의 인공지능이 이정도까지 가능하다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만한 소지가 다분해 보였다.  


2. 일본로봇현황
첫번째 순서는 로봇의 종주국 일본의 첨단로봇을 소개하는 순서. 두명의 리포터가 동경이과대학공학부의 감정표현 로봇인 사야와 카나가와공과대학의 간호보조용 강화슈트를 소개하였다.


3. 2족보행 격투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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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순서는 사각의 링에는 벌어지는 로봇들의 격투기 한판. 국내 로보원 대회에서 이름이 널리 알려진 전창훈님의 해일과 오성남 님의 마일로의 한판승부가 SBS사이언스파크의 특설무대(?)에서 벌어졌다. 첫 방송 출연이라 그런지 로봇들은 전체적으로 컨디션의 난조를 보인가운데, 마일로의 판정승으로 결론을 맺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해일은 몸을 푸는데 밧데리를 소진해 정작 본게임에서는 힘을 쓰지 못했다고...


4. 로봇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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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족로봇 격투에 이어, 드라마 카이스트로 유명해진 로봇축구가 시현되었다. 축구로봇의 전면에 사회자들의 사진을 붙여놓고, 마치 자기들이 진짜 축구하는 것처럼 진행을 했었는데, 아쉽게도 방송에서는 편집되어 방영이 되지 못하게 되었다.


5. 장난감 로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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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 로봇코너에서는 각종 엔터테인먼트로봇이 소개되었다. 다진시스템의 완구형 4족,6족이 소개되었고, 로보쓰리의 공룡로봇 R4, R7-A과 그리고 다진의 얼굴그리는 로봇이 소개되었다. 사회자들은 몸을 움직이고 걸어가는 공룡로봇에 대해 마냥 신기해 했으며, 직접 탑승하는 R7-A에 이르러서는 서로 타보려는 해프닝까지 보여주었다. 결국 인간 말(^^)인 이문세씨와 김상혁, 탁재훈, 신지가 전부 한번씩 타보았다. 다진의 얼굴 그리는 로봇은 시스템의 문제로 시현을 포기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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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테인먼트 로봇의 대미를 장식하는 것은 역시 엔터테인먼트의 최고봉 소니의 아이보가 담당했다. 아이보 커뮤니티인 아이보타운의 협찬으로 모습을 드러낸 세대의 아이보(210모델)들은 음악에 맞추어 춤을 추는 등의 다양한 시현을 해주었다.


후기
이날 공개방송에서 촬영된 내용은 아니지만, 로봇태권V 가 종이인형들을 물리치는 가상드라마가 첨가되어 로봇특집 사이언스파크는 모두 끝을 맺었다.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국내외 로봇산업의 현주소를 확인하고, 또 국내 로봇산업의 저변을 확대해나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마지막으로, 아쉬움을 토로하자면, 본 방송이 있기까지 프로그램의 작가와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었는데, 이번 프로그램의 원래의 취지인 국내로봇의 총집합은 국내에서 제작된 로봇의 절대부족으로 원하는 만큼의 그림을 얻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했다. 로봇에 대한 관심이 요즈음에 공론화되었다지만, 그전에도 로봇에 대한 움직임은 많이 있었다. 문제는 그러한 시기에 정부투자를 받은 기업체나 연구기관에서 나온 결과물이 과연 어떠했길래 현재 방송에서 내보낼 국내의 로봇을 찾는데 이렇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일까.

로봇전시회를 가보면 대충 그답을 알 수 있다. 올해까지 진행된 로봇전시회를 보면 주로 민간기업은 쉽게 판매가 가능한 완구류를 선호하, 연구기관에서는 낮은 퀄러티의 안내용 로봇류를 선보인다. 물론 시장의 형성이 지금까지 안되있었던 것을 감안하면 민간기업들의 고충은 충분히 이해한다. 다만, 수익과 상관없는 국가기관에서 막대한 자금을 소요해서 내놓은 결과물이 수준,기대 이하인것은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다음번 국내 로봇에 대한 특집물이 녹화될때에는 넓은 공개홀이 꽉찰정도로 많은 국산 로봇이 만들어 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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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조
http://www.robo.com
http://sbs.co.kr
http://mind.kaist.ac.kr
http://robo-one.or.kr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25:57 robo_컬럼&탐방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47:29 리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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