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강아지와 기존 강아지 합사, 성공 비법: 함께여서 더 행복한 동행을 위해! > 반려동물

새로운 강아지와 기존 강아지 합사, 성공 비법: 함께여서 더 행복한 동행을 위해!

새로운 강아지를 가족으로 맞이하는 것은 늘 가슴 벅찬 일입니다. 하지만 이미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키우고 계신 분이라면, 이 새로운 만남이 과연 행복하게 이루어질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서기도 합니다. 우리 강아지가 새 친구를 받아들일까? 혹시 싸우지는 않을까? 강아지 합사는 쉬운 과정은 아니지만, 보호자의 올바른 준비와 인내심만 있다면 두 강아지 모두에게 잊지 못할 행복을 선물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 두 강아지가 서로에게 최고의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성공적인 합사를 위한 단계별 노하우와 주의사항을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1. 왜 합사를 신중하게 해야 할까요? 강아지 사회를 이해해요!

강아지는 본능적으로 자신만의 영역과 자원에 대한 소유 의식이 있습니다. 특히 '선주견(먼저 살고 있던 강아지)'에게는 자신만의 공간과 보호자, 그리고 모든 자원이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주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새로운 강아지의 등장은 이 모든 것의 변화를 의미합니다.

• 영역 본능: 선주견은 새로운 강아지를 자신의 영역을 침범하는 존재로 인식할 수 있습니다.
• 사회적 지위: 강아지들은 자신들만의 사회적 서열을 형성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 자원 보호: 사료, 장난감, 잠자리, 심지어 보호자의 관심까지도 경쟁의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강아지의 본능적인 특성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성공적인 합사의 첫걸음입니다.

2. 성공적인 합사를 위한 3단계 전략: 준비 – 만남 – 동행

1단계: 새로운 가족 맞이 전, 사전 준비 (D-Day 전 꼼꼼히!)

새 강아지가 집에 오기 전, 집과 선주견의 심리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① 두 강아지 모두 건강 검진 필수: 합사 전 두 강아지 모두 동물병원에서 건강 검진을 받고 전염성 질병이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특히 새로운 강아지는 기존 강아지에게 전염될 수 있는 질병이 없음을 확인해야 합니다.
• ② 선주견의 심리 관리 (질투 예방): 새 강아지 때문에 선주견의 생활 루틴이 망가지거나 소외감을 느끼게 하면 안 됩니다. 새 강아지 입양 전, 선주견에게 평소보다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표현해 주세요.
• ③ 각자의 공간 마련: 새 강아지만의 안전하고 아늑한 공간(켄넬, 방석, 식기, 장난감 등)을 미리 준비하여, 서로의 영역을 존중할 수 있도록 합니다. 처음부터 한 공간에서 재우려 하지 마세요.
• ④ 냄새 교환 (가장 중요!): 새 강아지가 오기 전, 새 강아지가 사용했던 담요나 장난감을 선주견에게 맡게 해주고, 선주견의 냄새가 묻은 물건을 새 강아지에게 보내 냄새에 미리 익숙해지게 합니다. 냄새는 강아지 사회화의 가장 중요한 정보입니다.

2단계: 첫 만남, 조심스럽고 긍정적으로 (긴장감 해소의 시간)

첫 만남은 두 강아지의 관계 형성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매우 중요합니다.

• ① 중립적인 장소에서 첫 만남: 집은 선주견의 영역이므로, 첫 만남은 집 밖의 중립적인 장소(예: 한적한 공원)에서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② 보호자는 차분하고 침착하게: 보호자가 긴장하면 강아지들도 함께 긴장합니다. 평소처럼 차분하고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해 주세요.
• ③ 느슨한 목줄 유지 (자유로운 탐색): 두 강아지 모두 목줄은 채우되, 줄을 팽팽하게 당기지 말고 느슨하게 풀어주어 서로 자연스럽게 탐색하고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유도합니다.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보호자가 통제할 준비는 항상 해야 합니다.
• ④ 짧고 긍정적인 만남: 첫 만남은 10~15분 정도로 짧게 끝내고, 만남이 끝날 때마다 둘 모두에게 충분한 칭찬과 보상을 해줍니다. 긍정적인 경험을 계속 연결시켜 주세요.
• ⑤ 거리 유지 및 무리하지 않기: 처음에는 거리를 두고 산책을 함께 시작하며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지게 하는 것도 좋습니다. 만약 어느 한쪽이라도 불편한 기색을 보인다면 즉시 분리하고 만남을 중단해야 합니다.

3단계: 함께하는 삶, 꾸준한 관리와 훈련 (행복한 동행을 위한 지속적인 노력)

두 강아지가 서로의 존재에 익숙해졌다고 해서 끝이 아닙니다. 꾸준한 관리와 교육으로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 ① 각자의 공간 존중: 두 강아지 모두에게 자신만의 잠자리, 식기, 장난감을 제공하여 자원 경쟁을 최소화합니다. 잠자리는 초기에는 분리된 공간에 마련하는 것이 좋습니다.
• ② 동등한 대우 & 사랑: 보호자는 두 강아지 모두에게 동등하게 사랑과 관심을 쏟아야 합니다. 간식을 줄 때나 칭찬을 할 때도 동등하게, 순서대로 주는 등 차별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 ③ 식사는 분리된 공간에서: 초기에는 식사 시 경쟁심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다른 공간에서 각각의 밥그릇에 주거나 울타리 등으로 분리하여 식사하게 합니다.
• ④ 함께하는 활동 장려: 함께 산책하고, 함께 놀며 긍정적인 경험을 공유하게 합니다. '앉아', '기다려' 등 기본적인 명령을 동시에 가르치며 보호자의 통제에 따르는 연습을 시킵니다.
• ⑤ 철저한 보호자의 감독: 두 강아지만을 집에 남겨두기 전까지는 항상 보호자의 감독 하에 있어야 합니다. 자리를 비울 때는 반드시 분리된 공간에 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3. 주의할 점 & 문제 발생 시 대처

• 절대 강요하지 마세요: 강아지들이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친해지는 데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강제로 붙여 놓거나 억지로 친하게 만들려 하지 마세요.
• 싸울 때 중재 방법: 만약 두 강아지가 싸운다면, 절대 손으로 직접 개입하지 마세요. 소리나 손뼉을 치거나, 분무기로 물을 뿌리는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주의를 분산시키고 즉시 분리해야 합니다. 싸움이 진정된 후에는 분리 상태로 두어 흥분을 가라앉힙니다.
• 전문가의 도움 요청: 위에서 제시된 방법으로도 개선되지 않거나, 싸움이 잦고 공격적인 행동이 지속된다면 지체 없이 전문가(반려견 행동 교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가장 현명합니다.

새로운 강아지와 기존 강아지의 합사는 인내심과 관찰, 그리고 긍정적인 강화가 필요한 긴 여정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두 강아지는 서로에게 세상 둘도 없는 친구가 되고, 우리 가족은 더욱 풍성하고 행복해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