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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 로봇찌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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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작성일 09-07-06 17:53 조회 14,647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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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를 통해 선보이고자 했던 보행로봇 완구가 맛이 가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잠시 미뤄두고, 그간에 마음속에 담아두었던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지금으로부터 약 20여년전, 국민학교(지금의 초등학교^^;)에 다닐때 만화가 아주유행이었습니다. 지금 아이들이야 인터넷이나 비디오게임 등 할 것과 볼 것이 아주 많지만, 그당시에는 6시에 시작하는 애니메이션과 주말에 하는 600만불과 소머즈, 원더우먼이 유일한 낙이었었죠. 사정이 이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만화가 볼거리의 한 축일 수 밖에 없었는데요, 대표적인 만화 매체가 어린이 신문과 보물섬, 소년중앙 같은 월간지였습니다.

월간지와 소년신문을 통해서 ‘꺼벙이’(길창덕),‘심통이’ ‘캉타우’(이정문),‘고인돌’ ‘5학년5반 삼총사’(박수동),‘맹꽁이 서당’(윤승운),‘주먹대장’(김원빈),‘강가딘’(김삼), '뻔데기야구단', '오성과한음', 2'0세기기사단' 등 주옥같은 명랑만화를 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로봇찌빠



오늘의 주인공은 얼마전 모바일게임으로 다시 태어난 신문수 화백의 '로봇찌빠'입니다. 몇일전 4권으로 출간된 이 만화를 20여년만에 다시봤습니다. 정말 새로웠습니다. 더욱이 소재또한 인공지능을 가진 로봇이기에 조금더 특별한 의미를 가집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제가 접한 최초의 로봇 만화인것 같네요.



다시보는 로봇찌빠

아무리 인공지능이지만, 다시본 찌빠는 거의 아톰 수준입니다. 장르적으로 본다면, 아톰보다는 도라이에몽 쪽이 여러모로 좀더 비슷하겠네요. 어른이 된 지금, 다시본 명랑만화는 마치 도덕교과서를 보는 것 같았습니다. 뭐, 그 당시 정서상 포켓몬은 무리었겠지요. 로봇찌빠에서 묘사된 찌빠의 다양한 기능을 모아봤습니다.



추억의 한장면 한장면을 보는 것 만으로도 마음속이 여러가지 감성으로 채워짐을 느낍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로봇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괜히 분위기 망치겠지요. 다만, 당시 국내 애니메이션 산업이 좀더 발전되어서 이런 좋은 만화가 진작에 애니메이션화 되었다면, 우리도 아톰부럽지 않은 대한민국 대표 로봇캐릭터를 가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로봇찌빠에 소개된 찌빠와 그 친구들을 보여드리는 것으로 잠시잠깐 해봤던 회상을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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