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어플리케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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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8,020회 작성일 09-07-06 23:39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킬러 어플리케이션 이란 말을 들어보셨는지요. 인터넷 사전을 찾아보면, 킬러 어플리케이션이란 등장하자마자 다른 경쟁 제품을 몰아내고 시장을 완전히 재편할 정도로 인기를 누리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뜻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기존 인간의 생활양식이나 산업전반을 바꿀만한 증기기관, 금속활자, 자동차, 엘리베이터, 컴퓨터, 인터넷 등과 같은 것들을 킬러 어플리케이션이라 할 수 있겠지요.
로봇에 있어서도 많은 사람들이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찾기위해 골몰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아무리 뛰어난 로봇이라도 제대로 된 사용처를 못찾는다면, 그저 움직이는 비싼 기계덩어리에 불과하니까요.
많은 분들이 로봇의 킬러 어플리케이션을 찾기 위해, 인터넷을 검색하거나,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해보거나, 때론 우연히 번쩍이는 아이디어를 통해 답을 찾기위해 노력하고 계실것이며, 저역시 마찬가지신세랍니다. 기왕 생각하는거 함 같이 생각해 보면 어떨지요. 혹시 모르죠. 우연히 하나 건질지도.^^ 우선 기존에 나와있는 로봇과 개발되고 있는 로봇의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IT 플랫폼
여러분은 왜 최근에 로봇개발붐이 일어났다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 이유가 IT의 발달덕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IT, 즉 정보기술산업의 발달과 시장의 포화가 필연적으로 움직이는 하드웨어를 필요로하게 되었고, 결국 로봇산업이 정보기술산업의 차세대성장동력이 된 것입니다.
사실 몇년전만해도 일반인들의 로봇산업에 대한 인식은 산업용로봇 또는 만화영화속 로봇 정도의 인식수준이 전부였습니다. 모터, 감속기 등 하드웨어의 전반적인 기술향상으로 인하여 아시모급의 로봇제작이 가능하게 되었는데, 이러한 가능성이 대두된것과 때를 같이하여 정보기술산업의 발전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점과 겹치면서 이 두분야의 융합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개발중인 와카마루, 파페로, 마론, 어플리알파 와 같이 지금까지 나와있거나 개발예정인 로봇들의 대부분은 정보통신기술이 포함된 IT플랫폼으로써의 서비스로봇이라는 성향을 띄고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완벽하게 구현되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시점에서 IT기능이 탑재된 서비스 로봇이야말로 최상의 선택이 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국내의 경우에도 로봇중소기업인 유진로보틱스에서 제작된 교육용 커뮤니케이션로봇인 아이로비나 다진시스템에서 개발중인 로보엔의 경우에도 무선 네트워킹을 기반으로한 모바일플레폼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로보엔의 기능 >
1. 침입감지 2. 가스감지 3. 화재감지 4. 화상 및 동영상 전송
5. 시간 영상으로 현장 감시 6. 인터넷을 통한 작동
6. 홈보안 로봇 7. 멀티미디어로봇 8. 집안가전제품 무선 제어
물론, 위에 열거된 서비스로봇의 경우에도 아직 킬러어플리케이션을 장착한 플랫폼이 상용화 된 것은 없습니다. 그러나 머지않아 정보통신 솔루션과 융합된 플랫폼을 통해 로봇이 인간생활의 파트너로서 본격적으로 등장하게 될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노동력 제공
IT기반의 서비스로봇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위주로한다면, 이미 상용화되어 쓰이고 있는 로봇청소기 같은경우에는 인간의 노동력을 대신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혹자는 자동청소기지 무슨 로봇청소기냐라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모양이나 인터페이스면에서 사람의 형태를 하고 있지는 않지만,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움직이는 기계라는 로봇의 정의적인 면에서 보았을때 현재 실용화된 로봇청소기는 로봇이 맞습니다.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덜어주는 역할적인 면에서 본다면 청소기 만큼 꼭 필요한 것도 없겠지요.
현재 로봇청소기는 약 10여종이 나와있습니다. 단순한 브러쉬방식에서 최첨단 네비게이션 시스템을 갖춘것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영업적으로는 룸바시리즈가 세계적으로 가장 큰 성과를 보여주고 있구요, 룸바의 영향인지, 초기 고가고기능의 사양에서 점차 중저가 단순기능의 제품이 발표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봇청소기가 시장에 안착했다고 이야기하기에는 시기적으로 조금 이른것 같습니다. 소비자들을 충족시킬 만한 가격대비 성능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크기를 쇼파나 침대 밑으로도 왔다갔다 할 만큼 작은 것으로 한정했을때, 전원과 청소용량의 한계라는 문제가 봉착됩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네비게이션을 이용한 자동충전복귀나 먼지를 덜수 있는 도킹스테이션, 또는 자체 진공청소기능 등을 넣기도 하지만, 이경우 단가가 그만큼 올라가기 때문에 실용성 면에서 떨어지게 됩니다.
중저가 제품이 속속 발표되고는 있나오고는 있지만, 전원과 청소용량의 문제가 명확히 해결되지 않고는 아직은 시장이 성숙되었다고 보기에는 이를 것 같습니다.
엔터테인먼트 로봇
아이보로 일컬어지는 엔터테인먼트로봇의 경우, 아직까지도 아이보를 대신하거나 능가할만한 제품이 나오고 있지 않습니다. 아니, 아이보 이외에는 다른 제품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아이보의 경우, 소니가 지향하는 모바일 홈 게이트웨이의 방향으로 진화 할 것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아마도 결정판은 큐리오와 같은 휴머노이드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큐리오가 상용화되는데 적어도 2~3년은 족히 소요된다고 생각됩니다. 어쩌면 2010년에야 보급이 이루어 질 수도 있을 것입니다. 소니에서 인공지능의 구현에 거의 성공했다는 외신을 접할때는 이러한 확신이 더욱 생깁니다. 다만 현재의 상황에서는 아이보나 큐리오의 빈약한 어플리케이션을 보강하는 것과 소형액츄에이터의 수명과 전원의 조루(^^;)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밖에
그 밖에는 어떤 것이 일을까요. 제 개인적으로 주목하는 분야는 탑승형 로봇입니다. 얼마전 도요다에서 발표한 탑승형로봇이 그것인데요, 자동차나 오토바이와 같이 도로를 주행할 수 있는 개념의 탈것이 아닌 인간의 보행을 대신해줄 수 있는 탈것이야말로 많은 수요를 가지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다리에 장애를 가지고 계신분들이나, 고령화 사회의 노인들, 소형 작업장에서의 파워슈트같은 개념의 머신과 같이 탑승형 로봇은 많은 수요처를 가지고 있습니다. 굳이 두발로 보행을 하지 않아도 상관없습니다. 세그웨이같이 진화하는 장비들을 보면 많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 어떠세요? 좋은 아이디어 없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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