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 Happy birthday, ROB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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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9,174회 작성일 09-06-24 20:31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작년 광복절 전날. 그러니까 2002년 8월 14일이 무슨날이냐면, 로보맨 홈페이지 웹호스팅 개통된 날입니다. 생일이죠.. ye~ 따라서 이번 컬럼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로보맨이되겠습니다. 컬럼이라기 보다는 운영자로써 그간의 행적을 더듬어 보는 일종의 수기라고 생각하시고, 가볍게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Special Thanks!
만 1년이 지났습니다. 엊그제 호스팅 연장신청을 하면서 남다른 감회를 느꼈답니다. (참고로 로보맨은 가비아에서 호스팅을 하고 있습니다. 근데 co.kr은 1년씩 밖에 연장이 안되네요. 거참~) 지극히 개인적인 감정은 마음속에 담아두더라도, 여기까지 오게된것에 대해 도움을 주신 주위의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끝까지 믿고 따라주는 아내와 아직 철모르는 네살박이지만, TV 뉴스에 로봇이라도 나온다 치면, 방방뛰는 아들, 그리고 성원을 아끼지 않는 가족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가족이외에, 모든 감사의 마음을 한곳에 몰 수 있다면 당연 로보쓰리의 김준형사장님께 올인하겠습니다. 항상 넉넉한 마음으로 로보맨을 사랑하고, 이끌어 주시기에 로보맨이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습니다.(항해 하니까 갑자기 하록선장이 생각이 나네요 ^^)
Memory
로보맨을 운영해온 1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로보맨은 월드컵과 비슷한 시기에 기획이 된걸로 기억이 됩니다. 월드컵. 정말 굉장했었죠. 월드컵의 여운이 채가시기도 전인 겨울에 대선도 치뤘습니다. 딴지일보에 올라오는 한국축구에 대한 전세계의 반응에 조아라하고, 노사모와 서프라이즈를 오가며 막판 일주일은 공친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이 두사건을 겪으면서, 인터넷의 파워에 대한 확신이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기획을 끝내고 조금씩 홈페이지 만들면서 자료수집하고, 작년 12월 mcmania.co.kr 도메인으로 pre-open 했습니다. 디자인.. 엉망이었죠.. 2달후에 1차 리뉴얼 해서 정식 open했습니다. 첨 한달은 하루에 3명도 채 방문을 안했습니다. 어떨때는 한분도 안오실때도 계시고..
4월경에 2차리뉴얼을 했습니다. 지금 메인홈이 그때 만들어진 건데, 사실 이때부터 저도 감을 잡기 시작했던거 같네요. 로봇 카페에도 등록해서, 슬쩍 홍보도 해보고, 나름대로 열심히 했습니다. 그래도 하루에 채 열분이 방문을 안할때가 많았습니다. 어떨땐 이러다가 영원히 가라앉는게 아닌가 싶을때도 있었구요.
roboMan.co.kr
뭔가 방법을 찾기에 나름대로 고민한끝에, 일단 도메인명을 mcmania에서 roboman으로 바꿨습니다. 원래 제가 하고 싶었던 도메인은 로봇매니아라는 뜻의 robomania였는데, 벌써 임자가 있었기 때문에, 메카틱매니아라는 뜻을가진 MCMANIA를 선택한건데, 발음도 어렵고, 사람들한테 인지도가 아주 낮았었습니다.
여러가지의 이름을 놓고 고민한끝에, 로보맨으로 낙찰. '로봇과 관련된 일을 하는 사람', '로봇을 사랑하는 사람', '로봇매니아' 라는 뜻으로 로보맨이 무난했습니다. 샐러리맨, 말보로맨, 부시맨, 슈퍼맨, 스파이더맨, 워크맨, 로보맨.. 어감도 좋고, 주위사람들, 특히 로보쓰리 김준형 사장님은 다른것 볼것없이 로보맨을 쩜찍어 주셨기에 로보맨으로 도메인명이 결정됐습니다. 야후랑 다음 포탈사이트에 등록도 하고, 계속해서 콘텐츠를 만들어 나갔습니다.
webzine
로보맨을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는 웹진의 리뷰, 컬럼, 탐방, 인터뷰 등입니다. 원래 글쓰는거 좋아하는 편이라 나름대로 큰어려움은 없지만, 문제는 시간. 보통 기사 하나에 반나절에서 하루가 걸립니다. 취재라도 하게되면 기본 이틀, 이러다 보니, 처음에는 한주에 서너개 올리던게 요즘에는 한주에 두개를 올리기가 빠듯하네요. 일도 이것저것 많아지고 있고.. 그래도 얼마전 로보맨웹진과 로봇관련 오프라인 잡지를 비교해봤는데, 혼자올리는 것치곤 내용이 그리 적거나 빈약하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자화자찬이네요..^^;)
어떤 사이트에서 로보맨 웹진의 콘텐츠를 쓰고싶다는 제의까지도 받았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기분좋은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제의해 주신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비록 지금은 혼자서 하고 있지만, 나중에는 돈벌어서 정식으로 필자를 섭외해서 좋은 기사를 올려놓을 계획입니다. 그래야 진정한 웹진이 될수 있으니까요..
첨 기사를 위해 취재 할때는 무척 어색했던 기억이나네요.. 제가어색하니까 상대방도 어색하고.. 아직도 로보맨 명함주면서 취재한다고 할땐 좀 어색합니다. 로보맨이 성장하면 이 어색함도 좀 없어지겠죠.
robot
4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2003 로보덱스 전시회가 있었습니다. 여유는 없었지만, 여행경비 이상의 값어치를 하리라는 기대를 갖고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지금까지 몇차례 가본 일본이지만, 개인 비지니스로 움직여보기는 첨이라 다른때와는 색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경비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 몸부림쳤는데, 그래도 역시 일본은 일본.
전시장에서 아시모와 다른 로봇들을 보는 순간 만큼은 모든거 다 잊고 정말 행복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과 비디오에 최대한 많은 것을 담을려고 노력했는데, 돌아올땐 왜그렇게 아쉽던지.. 전시회를 다녀온 후에, 로보맨의 내용이 많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었을때 고생한 보람이 있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때 일본에서 1만원에 구입했던 피노의 분해를 담은 기사를 나중에 올렸는데, 개인적으로 젤 좋아하는 글이됐습니다. ^^
얼마전 로봇메뉴를 리뉴얼했습니다. 이곳에는 최대한 국내외의 모든 로봇을 DB화 하는게 목적입니다. 회사의 제품은 물론 개인들이 만든 로봇까지도 앙케이트 식으로 올리게 해놓았습니다. 몇년후, 몇십년후에는 국내최대의 로봇 DB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Community
다들 아시겠지만, 인터넷의 생명은 콘텐츠와 커뮤니티입니다. 로보맨도 마찬가지죠. 그러나, 아직까지 로보맨의 커뮤니티는 원하는 만큼 활성화 되지 않았습니다. 지금도 웹써핑하면서 카페 같은데 가면 제일 부러운게 회원들끼리 활발한 교류를 하는거를 봤을때입니다.
콘텐츠야 제가 열심히한 만큼 눈에 보이지만, 커뮤니티는 누구 한사람의 힘으로 절대되는게 아니거든요.. 그렇지만, 별로 걱정하지 않습니다. 어느순간부터 하루에 20,30분씩 오시더니, 어떤때는 70분씩 방문하는걸 보고 놀랄때도 있습니다. 로보맨이 뚝심을 가지고 갈길을 가면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동참해주시겠지요..
RoboShop
사회활동은 목적은 돈을 벌기위해섭니다. 저도 재벌 2세가 아닌이상 돈을 벌어야하구요. 로보맨을 운영하는 목적도, 또 운영하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한건 사실이구요. 가끔 로보맨의 수입모델이 뭐냐는 질문을 받곤 합니다. 제 비지니스의 목표는 국내 최초로 로봇쇼핑몰을 운영하는 것입니다. 로봇캐릭터, 로봇완구, 가정용로봇 등을 판매할 뿐만아니라 로봇카페, 로봇격투기장, 로봇게임-시뮬레이션, 입체극장, 로봇체험관, 로봇박물관, 로봇공연, 로봇방송국 등이 전부모인 멀티플렉스 로봇테마공간을 만드는 겁니다. 꿈이 좀 크죠?
그꿈을 이루기 위해서 열심히 해야겠죠. 로보맨은 그 꿈을 이루기 위한 초석이자 핵심입니다. 재작년 연수입이 몇백만원정도 였다고 힘들어 하던 서프라이즈가 자본금 1억의 법인으로 설립된다고 합니다. 필진이 공동 주인이 되는 기업으로말이죠. 로보맨도 몇년후에 회원이 주주인 법인으로 설립될 수도 있겠죠.. 저도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로보맨 10배로 즐기기
본 컬럼의 첨 제목으로 올렸던게 로보맨 10배로 즐기기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10배로 즐겁습니다라는 게 아니라 순전히 저의 즐거움인것을.. ^^; 그래도 말씀 드리자면, 첫번째 단비의 '로보맨 10배로즐기기' 는 현재접속자 보기입니다. 홈페이지 하단에 있는 방문자 카운터가 보이실 것입니다. 오늘, 전체라고 되어있는 곳 앞에 보시면 자그마한 별표가 보이실 겁니다. 그 별을 누르면, 현재 접속중인 회원의 이름이 나옵니다.(반드시 홈 화면에서 하세요)
사실 로보맨이 귀차니즘을 최고의 보호가치로 삼기에 로그인이 거의 필요없는거 잘 아시죠.. 그래서 그런지 가입된 회원수가 매우 적습니다. 그런연유로 현재 접속중회원을 볼때마다 단 한번도 다른회원의 아이디를 본적이 없습니다. 현재 몇명접속중인가만 보여지죠. 그렇더라도 '회원가입은 자유'를 고수해 나가겠습니다.
두번째 홈페이지 즐기기는 리플(댓글) 보기입니다. 뭐, 게시판 리플이야 당연하지만, 워낙 말수가 적은 로보맨들이가 가뭄에 콩나는 리플이 무척 기다려진답니다.^^
세번째 홈페이지 즐기기는 다시 카운터 보기입니다. 로보맨의 첫페이지 홈 화면 카운터는 게시판에 들어갔을때의 카운터 숫자가 거의 틀리게 되어있습니다. 원래는 둘이 같아야 되는데, 제가 실력이 짧아서.. 보통 링크로 연결되어 게시판에 직접 들어오는 분이 많아서 실질적으로 오시는 분들을 보려면 게시판 카운터를 확인하는게 정확합니다.
방문자 수가 많이 표시된날은 괜히 기분이 좋습니다. 리플이나 게시물이 올라오면 더더욱 그렇구요. 반대로 몇분 안오시면 괜히 기운이 없어지고.. 입맛도 안나고..^^;;; 그냥 사람의 마음이 그런가 봅니다.
10배 즐기긴데, 세가지 이상 생각이 안나네요.. 나중에 생각나면 다시 말씀드리겠습니다.
앞으로의 1년
첨 로보맨을 시작했을때는 제 다이어리가 한산했습니다. 지금은 점점 스케쥴이 늘어나 여분 없이 빽빽히 쓰여지고 있습니다. 이글을 정리하는 지금 시간은 2003년 8월15일 입니다. 몇일전부터 제목을 걸어놔서 10여분이 들어왔었는데, 이제야 글을 마무리 합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또다시 1년을 시작하겠습니다. 내년 호스트비용낼때는 더욱 할말이 많아 질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리를 빌어, 지금 병상에서 힘들게 병마와 싸우시고 계시는 아버지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아버지, 힘네세요..
2003년 8월 15일 로보맨 운영자 단비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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