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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24,717회 작성일 09-06-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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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의 힘. 그 놀라운 위력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것이다. 새삼스럽지 않을 이 사실을 주제로 전시회가 있어서 급히 탐방에 나섰다. 첫날 방문은 공교롭게 눈이 부슬부슬 오는 날씨에 담당 큐레이터 또한 부재중인 불운을 맛보았고, 다음날 다시 화창한 날씨 속에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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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전력문화회관 1층에 자리잡은 한전프라자는 1994년 부터 을지로입구에 위치하여 갤러리 및 강좌를 해오다 이번에 전력문화회관으로 이전하면서 이전기념으로 이번전시회를 열게 되었다고 한다. 큐레이터인 김영민씨와 몇마디 나누어 보았다.

우선 이전을 축하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을지로에서 8년 정도 갤러리를 운영하다가 훨씬 더 넓은 곳으로 오니 부담도 되지만 아주 좋습니다. 저희 갤러리는 신진작가의 전시지원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공기업에서 운영하는 관계로 다소 급진적인 주제의식은 피하고 있는 경향은 있지만, 현재 기업이 운영하는 몇 안남은 갤러리중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습니다.

한국전력의 역할과 이번 전시회는 잘어울리는 것 같은데..
네, 이전기념 전시를 기획하면서 한국, 특히 남한의 시각에서 전기의 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1879년 에디슨이 전기를 발견하고 조선에는 8년 후인 1887년 3월에 처음 들어 오게 되었죠. 1900년 종로에 3개의 가로등이 점등된것이 아마 실생활에 보급된 시초일 것입니다. 그 이후의 과정 중에서 전기에 대한 일상의 부분들은 한국전력의 몫이므로 그의미를 되새겨 보자는 취지로 열게 되었습니다.  

저희 웹진도 전기와는 뗄레야 뗄수 없습니다. 로봇트의 생명이 전기라서..
웃음... 그렇죠. 어디 그것 뿐이겠습니까. 로봇이야기가 나와서 한말씀 드리면, 큐레이터로써 이번 전시를 비롯한 많은 전시를 통해 작가들이 테크놀러지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몇몇 작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작품들이 벌써 20년 30십년 전부터 행해져 오던 비디오 등의 미디어 아트에 국한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림을 제외하고는 실제 전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첨단기술과 관련한 작품들이(예를들어 로봇같은) 나와 주어야 하는데 대개의 작가들은 기술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예전부터 이러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그룹과 작가그룹이 자주 만나는 계기를 가져와다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또 기회가 되면 저희 갤러리에서도 그런 전시를 한번 해볼 계획입니다.

작가들이 테크놀러지를 필요로 하고 있다는 말에 귀가 쫑긋했다. 테크놀러지면 우리 얘기가 아닌가!  우리 MC매니아에서도 나중에 독자들이랑 전시회 한번 열어야 겠다는 생각이 퍼뜩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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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렉트릭 파워'전
일시
  2003년 1월 17일 ~ 2월 16일
장소  서초구 서초2동 전력문화회관 1층 한전프라자
문의  02-2055-1192 무료관람
약도  http://www.kepco.co.kr/plaz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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