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2003' 로보덱스전시회 부스탐방 - 소니편da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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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작성일 09-06-24 08:34 조회 7,450 댓글 0본문
일본의 로봇 제작사중 2대 메이저 회사를 뽑아 본다면 단연 소니와 혼다라 말할 수 있다. 소니와 혼다는 21세기 새로운 로봇의 역사를 쓰기시작한 주역이다.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의 브랜드 이미지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2003' 로보덱스 전시장에서도 이 두기업의 모습은 여타 다른 기업들과 그들의 로봇에 비해 무언가 다른 급의 무게감을 가지고 있었다. 로보덱스 전시회 리포트 2편에서는 소니의 전시부스와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내용을 전하겠다.
엔터테인먼트 소니
더 이상 소니는 전자회사가 아니다. 이말은 소니 측에서 공공연히 표방하고 있는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서의 소니를 표현하기위한 수사어들 중의 하나이다. 워크맨, 베타, CD플레이어, 카메라, 캠코더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소니뮤직, 소니픽쳐스, 플레이스테이션2로 이어지는 소니의 행보를 보면 그들의 스타일을 알 수 있고, 그들이 구상하고 있는 로봇에 대한 의중도 아이보와 SDR-4XII를 통해 충분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전시회에 마련된 부스와 행사 프로그램 또한 엔터테인먼트 기업과 엔터테인먼트 로봇 제품으로서의 색깔이 잘 나타나도록 고려된 흔적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었다. 소니드림시어터라는 제목의 삼면으로된 극장식 무대에서는 뮤지컬 형식으로 구성된 아이보의 공연과 SDR-4XII의 데모 등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 시간대 별로 진행되었다.
브로드웨이에서의 성공과 좌절을 그린, 아이보만으로 이루어진 이 뮤지컬은 엔터테인먼트가 가미된 최고수준의 메카트로닉스 컨트롤 기술을 보여준 로봇뮤지컬이었다. 이미 우리는 많은 디지털 영상을 통해 3D 애니메이션기술과 애니메트릭스 효과가 표현하는 환상적인 영상을 많이 보아왔다. 하지만, 순수 로봇을 가지고 라이브로 진행하는 재미있고 , 또 기술적으로도 완벽한 메카트로닉스 뮤지컬은 어렸을적 어린이회관에서 보았던 로봇동물밴드외에는 본일이 없었다. 필자를 비롯한 전시장에 온 많은 관람객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한 프로그램이었다. 로봇 어린이 뮤지컬 극단이나 프로그램이 탄생하는 것은 이젠 시간문제다.
견들의 뮤지컬
"개봉박두. 날이면 날마다 오는게 아닙니다.." 화려한 조명과 함께 무대오른편 커튼이 젖혀지면서 로봇개의 공연이 시작되었다. 아기자기한 무대, 화려한 조명, 브로드웨이풍 음악과 함께 주연과 조연들의 오프닝. 아이보(ERS-210)들은 현란한 조명을 받으며 갖가지 동작으로 로봇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뮤지컬에 출연한 배우들은 모두 아이보 ESR-210A모델이다. 현재 판매되는 3종 6개의 모델 중에서 개인적으로도 ERS-210A 모델을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귀와 꼬리, 전체적인 모양새가 강아지와 가장흡사하기 때문이다. 이번 뮤지컬에서도 한 청년의 브로드웨이 성공담을 담기에 가장 적합한 모델이 아니었겠나 싶다.(일본어는 못알아들었으나 대충 통밥으로 내용을 추측해본다.)
약 15분여간에 걸쳐 진행된 뮤지컬을 보면서 궁금한건 시간상의 제어부분인데 성우와의 립싱크라던가(물론 미리녹음된것이다.) 조명, 노래 등 전반적인 타이밍의 조정을 어떻게 하였는가에 대한 부분이다. 아이보 기종을 아직 다뤄보지 않았기 때문에 기본제공된는 어플리케이션이나 SDK(소프트웨어 개발 툴)만 가지고도 가능한지, 아님 뮤지컬을 위한 전반적인 컨트롤 시스템이 따로 개발되었는지는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이부분, 전시회 진행관계자에게 한번 확인해 봤으면 좋았을텐데.. 여하튼 백문이 불여일견. 메카닉매니아들을 위해 전시회의 내용들을 담은 동영상과 사진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중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 바란다.
SDR-4XII 데모
아이보 뮤지컬이 끝난뒤 곳바로 SDR-4XII의 데모가 이어졌다. 2002년에 업그레이드 되어 처음 선보이는 SDR-4XII는 SDR-4X에 비해 운동 성능과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에 있어서 향상을 꾀한 제품이다라는 설명을 (나중에)들을 수 있었다.
프로그램은 SDR-4XII의 향상된 운동 성능, 특히 넘어지고 일어서는 동작에 있어서의 강화된 기능과 새로이 탑재된 맵 빌딩 조합을 을 나레이터 모델이 직접 시현해 주었다. 맵 빌딩 조합기능은 미리 인식된 색표지를 식별한후, 바닥에 배치된 색표지 배치를 분석해서 자신의 위치추적과 움직이는 동선에 대한 판단을 스스로 할 수 있는 기능이다.
이후, 안전 기능에 대한 설명과, 사람과의 대화 기능에 대해 나레이터의 설명이 이어졌다. 현장에서는 자세히 알아듣지 못하였지만, 후에 자료를 통해서 SDR-4XII에 음성인식, 합성용으로 CPU를 1개가 추가되어 기존에 외부PC에 의존하던 작업을 SDR-4X II에서는 모두 내부로 처리하는 것이 가능한것에 되어, 응답성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이외에도 진보된 아이디어와 기술을 통해 풍부한 대화가 가능하게 되어 엔터테인먼트성이 강화되었다고 하는데... SDR-4XII가 아직 일본로봇이라 아쉽게도 일본어 밖에 안된다. 이참에 일본어를 배워봐?@
그리고, 무엇보다도 새롭게 눈에 띄는것이 있었는데 다름아닌 SDR-4XII가 앉고 있는 전용의자였다. 정확히 말하면 의자형 충전 도킹스테이션이다. 의자는 내부 전지 충전용과 SDR-4XII 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고 설정도가능한 기능을 가졌다. 의자의 자세한 모양은 부스 전면의 왼쪽에 따로 마련된 SDR-4XII의 디스플레이샾에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신개발 아이보웨어
부스 전면 오른쪽에는 아이보들과 관련된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 주로 새롭게 개발된 아이보웨어, 즉 서드파티들을 시현하는 코너가 마련되어 있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운전하는 아이보, 바로 아이보네비게이션이다.
우리가 흔히 보는 네비게이션 모양이지만 그안에는 다양한 아이보 3D그래픽과 아이콘이 나와서 길안내를 하고 있었다. 또 아이보전용 충전지 모양과 비슷한 장치에 앉아서 네비게이션을 보면서 영상과 싱크되어 말하고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이는 진정 아이보매니아들만이 구축할 수 있는 환경이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뭐, 아이보 한두마리 있는 상태에서 차에 네비게이션 새로 장치한다면 비용을 조금 더 들여도 그리나쁠건 없겠지만... 이것도 역시 일본어네비게이션이라 앞으로도 국내에서 사용하기는 힘들겠다.
또다른 아이템으로는 이제는 일상이 되어버린 전자우편이나 동영상 전송과 같은 모바일 환경에 아이보가 한몫끼어들어 만든 Photo Mail(시제품)이라는 제품이다. 전자 메일에 의해 촬영 지시를 받으며 AIBO가 사진을 촬영, 그 화상을 메일로 답장합니다. 또, 무선 LAN 기능을 이용하여 AIBO가 주인의 메일 서버를 정기적 액세스하여 전자 메일에 의해 사진 촬영 지시나 촬영 사진 답신이 가능한 원리이다. 이것또 만만치 않은 매니아적 아이템이다.
마지막으로, 부스 앞 공간에서는 스케이트보드를 탄 아이보가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빨간공을 쫓아 열심히 뒷발질하는 모습을 관객들이 재밌게 구경하였다.2003' 로보덱스의 소니 부스는 이런 모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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