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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2003'요코하마 로보덱스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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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6,570회 작성일 09-06-23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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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의 현주소를 확실하게 알수 있는 전시회인 2003년 로보덱스가 4월3일부터 4월6일까지 요코하마 컨벤션 센터에서 열렸다. 아톰 탄생의 해라는 이슈를 극대화 하기위해 격년으로 열리던 전시회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전격적으로 개최된 것을 보면 아톰에 거는 일본인들의 기대심리를 짐작할 수 있다. 이미 알려드린바와 같이 MC매니아 에서도 이번 전시회에 참관하여 취재 및 관람에 많은 노력을 들였으며 앞으로 웹진의 각코너를 통해서 전시회의 내용들을 생생하게 전달할 것이다.

전시장 가는 길

일본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의례 빅싸이트나 마꾸하리마세에 있는 컨벤션을 생각하게 되지만, 이번 로보덱스 전시회는 요코하마에서 한정거장 옆인 사쿠라기초역에 위치한 PACIFICO YOKOHAMA 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필자의 일본 방문은  전시회를 위한 출장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2003' 로보덱스덕에 요코하마를 구경할 수 있는 행운을 누리게 되었다. 요코하마의 첫인상은 빌딩숲으로만 이루어진 도쿄와는 조금 더 여유롭고 이국적인 풍경이 강하다는 것이었다. 우리나라로 치면 지리적으로는 인천과 유사하고 전반적인 분위기는 부산과 매우 흡사한 느낌이었다. 일본이 개항을 할 당시, 이곳을 통해 많은 문물이 들어왔고, 외국인들이 많이 거주한 까닭에 곳곳에 이국적인 정취가 남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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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동경에서 도카이도센을타고 한 30분정도 가서 사쿠라기초역에 도착했다. 역 광장 전면에 있는 통로를 따라 가면 지상 296m 일본 제일의 고층 빌딩인 랜드마크 타워와 만날 수 있다. '랜드마크'는 '항해나 여행의 길잡이가 되는 목표’라는 뜻으로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나 시드니의 오페라하우스, 파리의 에펠탑, 우리나라의 63빌딩 등을 생각해 보면 쉽게 이해가 가겠다.오늘날 랜드마크는 대표적 관광 문화상품으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각 도시들은 관광경쟁력 확보를 위한 차원에서 랜드마크가 될 건축물을 짓는 데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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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에 가기위해서는 랜드마크빌딩과 이어져 있는 퀸즈스퀘어를 통과해야한다. 1997년에 완공된 퀸즈 스퀘어는 3개의 건물이 이어져 있는 매우 큰 규모의 복합건물이다. 일본영화 '춤추는 대수사선 The Movie'에서 여자 경찰과 싸이코가 채팅으로 만나는 장소가 바로 퀸즈스퀘어다.(물론 출장에서 돌아와 글을 쓰고 있는 현재 알게 된 사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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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 빌딩, 퀸즈 스퀘어, 니혼마루 메모리얼파크, 컨벤션센터, 호텔 등이 밀집된 이지역을 미나토미라이 21지구 라 부르며 요코하마에서 가장 각광받는 곳 중심지역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게 되었다. 나중에 요코하마를 가보실 기회가 되시면 꼭한번 가보시길 바란다.  

'PACIFIC YHKOHAMA' 전시장

퀸즈스퀘어를 가로질러 구름다리를 건너면 전시장인 Pacifico Yokohama 에 도착할 수 있다. 일본의 전시장은 항상 그렇듯이 많은 인파로 붐비게 마련이다. 로보덱스 또한 매우 혼잡하고 오래기다려야 되는 상황이 벌어지리라 예상하고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했지만, 어라.. 첫날이라 그런지 두세시간씩 표사기위해 줄서서 기다리는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일반인들과 학생이 많이 토요일과 일요일에 많은 관람객이 몰렸으나 본격적인 취재는 첫날과 둘째날 진행했으므로 큰 고생(?)은 피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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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엔 짜리 전시티켓을 구입하기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는 동안 몇몇의 한국사람들이 눈에 띄었다. 흔히 그렇듯이 타지에 나가면 고향사람, 자국사람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 아키하바라등 다른 취재 일정때문에 일행보다 먼저와 있던터라 한 이틀만에 들어보는 한국말이 왜이리 반가운지..^^; 전시장의 규모는 코엑스의 한개홀과 비슷한 면적이었다. 일반관람객이 부스만 도는데는 반나절이면 충분한 규모였으나, 시간마다 정해져 있는 데모를 보려면 꼬박하루는 투자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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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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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덱스 전시의 기본 구조는 그림에서 보듯이 기존 전시장과는 조금 다른 구조로 되어 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입구 정면으로 대형스테이지가 설치되어 있다는 점이다. 많은 전시회를 가보았지만 이렇게 메인 스테이지를 차려놓은 곳은 흔치 않은 모습이다. 전시참관을 마친후 결과적으로는 메인 스테이지의 존재가 전시회를 더욱 활기차게 만드는 중요한 요인이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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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장 도면 맨 중앙에 보면 아톰 드림팩토리라는 것이 보일 것이다. 말 그대로 '우주소년 아톰의 탄생'을 알리는 조형물을 설치해 놓은것이다. 깊은 경제 침체의 그늘속에서 강대국 일본의 성장과정의 대표적인 코드로 자리잡은 '아톰'이 새롭운 탄생을 위해 그곳에 누워있었다. 어찌보면 2003' 로보덱스전시회는 하나의 이벤트에 지나지 않았나싶다. 아톰의 탄생을 통해 사회,경제에 활력을 넣어보려는 일본의 전국적 규모의 이벤트에 걸맞는 프로그램으로써 로보덱스전시회는 제격이었으리라.. 4월6일 일요일에 아침 9시30분 TV를 통해 방영된 새로운 아톰시리즈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문득들었다.

2003' 로보덱스 전시탐방 1부는 여기까지 입니다. 2부에서는 부스별, 제품별 탐방이 이어집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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