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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용 상용로봇 보유국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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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작성일 09-06-24 20:28 조회 11,22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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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엔터테인먼트용 상용로봇 보유국되다. 제목 그대로 우리나라도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 상용화된 로봇이 출시되었다는 뜻이다. 그 주인공은 R7-A라 불리우는 탑승형 4족보행 로봇이다. R7-A에 대한 메카닉, 의의, 앞으로의 비젼 등을 분석해보자.

- 로보쓰리
- 로보쓰리 로봇

로보맨과는 협력 관계를 가지고 있는 국내 최고의 로봇 전문 제작업체 로보쓰리에서 제작된 로봇들의 공통점은 연구, 개발 단계의 로봇이 아닌 상용화를 염두에둔 로봇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진행된 (성인사이즈급의)로봇 프로젝트의 대부분은 학교와 연구소등의 비영리단체에서 연구적인 목적으로 개발된것 이외에는 상용을 목적으로 수익사업이 가능한 로봇의 개발은 엄두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그러나 로보쓰리의 로봇 제작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와 수익모델을 찾으려는 마켓팅전략, 그리고 시장을 선도하려는 굳은 의지는 국내 최초로 로봇(비산업용)의 상용화 성공이란 결실로 나타나게 되었다.


History of R7-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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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5일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에서 R7-A의 초기 모델인 R7의 발표회가 있었다. R7은 2002년 12월, 기획을 시작으로 약 6개월에 걸쳐 본체제작과 4족 보행프로그래밍을 완성시켜, 세계 최초의 공압식 탑승형 4족보행 로봇이라는 타이틀을 받게 되었다.

- 관련기사 1. R7
- 관련기사 2. 어린이대공원, 뒤집어진날

약 한달간의 필드 테스트를 거쳐, 몇가지 개선점을 확인한 후 상용화에 문제가 없는 제품을 위해, 많은 연구와 아이디어 검토 끝에 두번째 모델 제작에 들어갔다. 개량형 모델에 있어서의 핵심은 역시 무게감량. 무게감량을 위해서는 필연적으로 기본 디자인의 획기적인 변형이 요구되는 부분이다. 이를 위해, 기존 R7에서 비행기 조종석과 같은 탑승방식에서 벗어나 말이나 오토바이를 탄것과 같은 기마형 탑승방식으로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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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구조적으로 힘을 많이 받는 무릎관절을 빼버리고 대신 발목부분에 실린더를 집어넣어 끝에 발을 끼워넣게끔 만들었다. 이로써 기구학적으로 힘을 가장 효율적으로 받을 수 있는 구조를 완성시켜 부족한 공기압을 보완할 수 있게되었다. 그밖에도 많은 아이디어를 통해 노새형태의 외관 모양을 완성시켜 마침내, R7 보다 120kg이 가볍고, 속도도 4~5배 정도 빠른(시속 0.5km) 개량형 로봇인 R7-A가 탄생되었다.  

참고로, R7의 경우 바디제작에 1달, 보행 소프트웨어개발에 2달이 소요되었으나 R7-A의 경우 바디제작에 1주, 보행 소프트웨어 개발에 단 이틀이 소요되었다. 소프트웨어의 경우 기존 R7의 소프트웨어를 이식했을때 거의 90%에 달하는 인식률을 보였고 나머지 10%정도만이 수정을 했을 만큼 높은 이식률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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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7                                                        R7-A


R7-A 기본 구조 및 사양

구동부 - 공압실린더(8ea), 콤프레셔,
전원부 - 가솔린엔진(실외), 220V(실내). 실외의 경우 독립보행가능. 1회급유로 8시간동작
탑승부 - 고급 고무재질 안장, 체형에 맞는 타원형 밑받침,
조정부 - 조이스틱, 무선리모트컨트롤, 음성인식(7개명령)
동  작  - 댄싱모드 : 핑퐁(앞뒤흔들기), 시소, 스케이팅(좌우흔들기), 업다운
             보행모드 : 전진, 주행중 좌회전, 주행중 우회전, 후진, 제자리좌회전, 제자리우회전
재   질 -  스테인레스스틸(프레임), FRP(외피-예정)
Size    -  1,700 X 1100 X 700 (mm)


R7-A  특징

- 80mm두께의 우레탄발바닥과 공압댐퍼다리 장착으로 보행시 충격 대폭 완화
- 32도의 기울임에도 넘어지지 않는 저중심 설계
- 100% 스텐리스바디, 프레임 및 너트 채용으로 원천 부식방지
- 일반사무실 운반도 가능한 폭70cm의 초경량설계
- 충전의 불편함이 없는 저소음 가솔린엔진(60dB) 탑재
- 공구없이 유지보수가 용이한 모듈형 바디설계(10분안에 완전분해)
- 프로그램의 업그레이드를 쉽게하기위한 RS-232통신포트 부착
- 조이스틱 하나로 모든동작을 제어
- 편리한 운반을 위한 4개의 고무손잡이 부착
- 보행속도:약10M/1분
- 탑승최대인원/성인(70kg 이내 2인)
- 용도:탑승형로봇/테마파크용


의의

R7-A가 가진 제일 큰 의미는 상용화 로봇이라는 점이다. 상용화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는 바꿔말하면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했다는 이야기이다. 국내에서 아직은 불가능하다고 이야기되는 보행기술이 이제는 완벽하게 구현된다. 그것도 모터 방식이 아닌 공압을 이용한 것은 세계에서도 유래를 찾기 힘든 일이다. 로봇의 자체 보행은 그나마 부담이 덜하지만, 사람이 탑승한 상태에서 보행하고 움직인다는 것은 좀더 많은 주의를 요구한다. 안전의 문제는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될 사항이며, R7-A의 경우 낮은 무게중심 설계와 S/W적인 안정장치로 어느정도 안정성을 확보해 놓은 상태이다. 다만, 앞으로 R7-A가 운영되는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으며, 오히려 이를 잘 활용하는 것 또한 플러스로 작용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상용화의 또다른 의미는 수익모델을 가지고 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일본이 현재 로봇분야에 많은 개발비와 노력을 들이는 미래의 가치를 내다본 투자이다. 물론 아시모의 경우 유명세에 의해 이벤트 등에 종종 사용되고는 있지만, 일반적인 수익모델이라고 하기에는 좀 특별한 케이스이고, 대다수의 경우 수익모델 개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이다. 상용화는 시장의 수요를 바탕으로 한 자신감에서 나오기 때문에 R7-A의 경우 예상되는 테마파크나 유원시설, 이벤트, 게임 등 문화 콘텐츠 관련 산업에 어느정도 수요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여지가 충분하다. 국내 시장 뿐만아니라 해외사장까지도 공략해 볼 수 있는 충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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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R7-A 가 TV녹화를 마쳤다. 8월 3일 방영예정으로 SBS의 과학오락프로그램인 사이언스파크에 초대되어 최초로 그 모습을 선보였다. 이날 사이언스 파크에는 국내외 많은 로봇들이 출연하였으며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사이언스파크에 대한 스케치는 며칠 후, 탐방코너에서 특집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로보쓰리는 향후, 이미 보유한 2, 4족 보행 및 탑승기술을 중심으로 실생활에 적용될 로봇을 개발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적극적인 해외 마켓팅을 통해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 한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대한민국의 로봇을 타고 돌아다니는 일이 하루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11:37 묻고답하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41:27 리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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