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파워슈트 Power assist unit : P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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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3,659회 작성일 09-06-25 19:04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얼마전 3편이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는 20세기말과 21 세기 초에 걸쳐 상영되고 있는 SF 대작이다. 흔히 시리즈로 만들어지는 영화를 꼽는다면, 스타워즈, 에어리언, 터미네이터 정도를 생각해 볼 수 있다. 시리즈가 성공하기는 어렵다고 하는데, 매트릭스를 포함한 네작품 모두가 공교롭게도 SF의 장르인것을 보면, 상상력의 세계를 다루는 SF의 매력이 그만큼 큰 것 같다.
매트릭스은 1편은 미국 출장길에 우연히 보게 되었다. 그때의 충격과 탄성이 아직도 생생하다. 비난 필자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에게도 매트릭스 1편은 새로운 재미와 감동을 주었었다. 그러나, 전작의 데뷔가 너무나 화려했던 탓인지 2편, 애니매트릭스, 3편으로이어지는 시리즈에서는 영화에 대한 평가가 열광적 지지를 표하는 매니아와 내용파악이 잘안되는 화려하기만한 그렇고 그런 영화라 혹평하는 사람들로 양분화 되었다.
개인적으로 매트릭스를 평가한다면, 매트릭스 시리즈는 한마디로 온갖 장르의 매니아적인 요소를 잘 배합(짬뽕!)한 화끈한 작품이라 말하고 싶다. '공각기동대', '에반게리온', '홍콩무협', '드래곤볼', '건담', '동양철학', '가상현실', '로봇', '인정사정볼것없다' 에 이르기까지 갖가지 매니아적인 요소들을 적절히 배합하고, 갖가지 신영상기법이라는 포장지로 잘 포장해 내놓은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영화라 생각된다.
솔직히 필자는 아직까지, 2편과 3편을 보지 못했다. 언제부터인지 왠만한 대작이 아니고는 극장가는게 힘들어고, 더구나 2편을 본 사람들의 평가가 많은 영향을 끼치고 해서, 1편과 달리 2편은 왠지 극장에서 볼만큼 구미가 당기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고편을 통해서 본 3편에는 확실히 눈길을 끈 것이 있었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다가 이글을 쓰게 되었다. 그 소재는 바로 APU라 불리는 로봇군단이다.
Armoured Personnel Unit
APU 군단 등은 만화가 조프 대로우가 그린 밑그림를 토대로 실물로 제작된 것이라 한다. 특히, 워쇼스키 형제가 구상한 APU군단(시온 저항군의 기갑부대)은 드로잉과 컴퓨터로 디자인된 청사진을 통해 높이 14피트에 철골 구조 무게 2.5톤의 실물크기로 제작하고 이를 토대로 시각효과 팀이 애니메이션 작업으로 1년 여에 걸쳐 제작되었다.
영화를 본 주위의 사람들 이야기로는 사람이 탐승하여 조종하는 APU와 적(센티넬)이 지하의 세계에서 한판 붙는 장면이, 실로 장관이며 3편을 통해 제일 볼만한 꺼리라고들 했다. 앞서 말한 매니아적인 요소 중, 건담에서 보아온 로봇 군대끼리의 대규모 전투씬이 CG와 실사합성을 통해 구현되었으리라 생각된다.
'매트릭스3-레볼루션'에 나오는 인간탑승형 로봇군단인 APU와 같은 로봇을 Power Assist Suit, 즉 파워보조슈트, 줄여서 파워슈트, PAS라 부른다. 현실세계와 가상의 세계를 넘나드는 파워슈트를 살펴보자.
파워보조슈트 Power Assist Suit 란?
파워보조슈트(이하 파워슈트 또는 PAS)는 말 그대로 부족한 힘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하는 걸치는 형태의 기계장치이다. 부족하다기 보다는 적은 힘을 내는 인간의 육체에 기계의 도움을 받아 큰힘을 낼 수 있게끔 하는 장치라 생각하면 되겠다.
파워슈트의 가장 큰 특징은 인간의 몸과 직접 연동된다는 것이다. 다시말해 제어의 부분은 인간이 담당하고 나머지 메카닉을 파워슈트를 통해 구현하는 것이다. 앞서도 언급했듯이 파워슈트는 아주 현실적인 대안이라 생각된다. 비록 정확한 통계근거는 제시하지 못하지만, 인공지능의 구현보다는 기계적인 움직임의 구현이 앞서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완벽한 움직임을 구사하는 일본의 휴머노이드들도 결국 정교하게 메뉴화된 프로그램을 사람이 선택하는 방식으로 제어한다. RC콘트롤러, TV리모콘, 플레이스테이션용 조이스틱을 이용한 오퍼레이팅은 결국사람의 몫인것이다. 아주 단순한 일만 시킨다고 하더라도, 로봇이 자율적으로 움직이기 위해서는 라인, 가상벽, IC칩, 이미지클립 등 주변 영역이나 기준점을 인식시키는 포인트가 제공되어야 한다.
이처럼 번거롭고 까다로운 조건과 보조적인 장비들을 필요로 하고, 이모든 것이 갖추어 져도 어짜피 완벽한 제어를 구현하지 못할 바에는 아예 사람이 직접 움직이는 것이 훨씬 낫다. 아직까지 상용화된 파워슈트에 대한 뉴스를 들은 적이 없다. 다만, 현재까지 개발된 파워슈트에 대한 토픽과 인터넷을 통해 건진 파워슈트들을 구경해보자.
애니메이션과 영화를 통해 인식하고 있는 잉그램(만화 페트레이버의 경찰로봇)이나 건담류와 같은 탑승형로봇과 차이점은 인간이 제어한다는 점에서는 같지만, 제어(로봇의조종)의 방식에 있어서 잉그램과 같은 방식은 콕피드(로봇의 조종석)의 계기조작을 통해 로봇을 콘트롤 하게 되고, 파워슈트는 인간의 몸에 마치 옷처럼 부착하여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장착된 파워슈트의 엑츄에이터가(동력원)이 움직이는 구조가 된다.
기술의 발전으로 애니메이션에서 구현되는 잉그램이나 건담, 에반겔리온과 같은 인간이 탑승하는 상상속의 로봇은 조금 먼 미래의 이야기라 생각된다. 이에 반해, 파워슈트는 훨씬 현실과 가깝다. 벌써 오래전부터 꾸준히 개발이 이루어지고 있다. 기술개발이 가장 먼저 이루어지는 군사분야에서는 오래전부터 무적보병을 만들기 위해 보병의 신체에 부착하는 형태인 파워슈트를 개발하고 있다. 파워슈트를 장착하면 며칠동안이라고 지치지 않고 행군이 가능하며 험난한 산속에서도 뛰어다닐 수 있는 보병부대를 만들어 낼 수 있다.
군사용 뿐만 아니라 인간의 노동력을 근간으로 건축, 건설 등의 산업과 간호, 구조, 위험작업 등 각종 재해구조 등의 분야에 파워슈트의 이용은 무궁무진하다. 또한 몸이 불편한 장애인이나 노약자를 위한 복지형 파워슈트와 해양, 행성 탐사 및 개발에도 파워슈트는 응용될 수 있다.
SF에 등장하는 파워슈트
파워슈트는 SF 장르의 영화와 애니메이션을 통해서 자주 묘사되어져 왔다. 아마도 대표적인 것이 영화 '에이리언'의 2편에 나오는 로봇일 것이다. 주인공이 기계화된 파워슈트에 탑재되어 에이리언과 싸움을 벌인다. 최근에 나오는 파워슈트는 당연, 매트릭스의 APU. 아마도 파워슈트의 발전된 형태가 될 듯하다.
Alien Powerloader
파워슈트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자주 활용되는 유닛이다. 다만, 영화보다 더 자유로운 표현이 가능할 수 밖에 없는 매체의 특성상, 더 발전적인 형태로 묘사되곤 하기에 단순히 몸에 착용하여 무거운 집기를 '가볍게' 옮기는 데 사용되는 장치이상으로 개념이 확대되곤 한다. 예를 들어 탑승형 거대로봇이지만, 콕피드를 조종하는 방식이 아닌 조종사가 몸을 직접움직이고 그 움직임을 스캔하여 로봇이 똑같이 움직이는 설정등등..
미래의 파워슈트
로봇관련 일을 하면서 절실히 체감하는 것이 실용성의 문제이다. 가장 큰 구매력은 쓸모있는 물건일때 생기기 때문이다. 쓸모있는 로봇을 만드는 것에 대해 생각해 보면, 모든 일에 아시모급의 로봇이 필요하지는 않다는 점을 인식하게 된다. 이런 맥락에서 다음과 같은 로봇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하고 싶다. 너도나도 아시모급의 휴머노이드를 제작하는 것 보다는, 다양한 기능의 파워슈트 상품개발이 현실적으로 쓸모가 있으니, 이에대한 개발계획을 검토해보기를 건의한다.
쓸만한 곳은 아주 많다. 놀이공원에 가면 하루종일 걷는다. 그래도 한두군데 못본곳이 있어 다음에 또 오게 된다. 만약 하루종일 걸어도 지치지 않는 파워슈트가 있다면?!! 공사장에서 일하는 포크레인이 움직이는 것을 보면 정말 예술이다. 삽 한개로 어찌그리 많은 일을 하는지. 만약 두개의 팔로된 포크레인을 사람이 직접손으로 움직인다면?!!
파워슈트를 입고 런닝을 하는 그날을 상상해본다..
:: 참조
http://www.time.com/time/2003/inventions/invpowersuit.html
http://whatisthematrix.warnerbros.com/korea/
http://www.serenadawn.com/Alien-Vehicles.htmhttp://www.newscientist.com/news/news.jsp?id=ns99991072
http://members.aol.com/nishitatsu1234/zatsudan/poweredsuit.htm
http://www.trooperpx.com/SF3D/ArmorNews2.html
http://www.gizmo.com.au/public/News/news.asp?articleid=1604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2:27:01 robo_컬럼&탐방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40:40 리뷰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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