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최초의 블럭식 서보모터 AIMOTOR-601 리뷰
페이지 정보
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10,920회 작성일 09-06-24 18:15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아시모와 아이보로 대변되는 로봇붐이 급기야 학생과 매니아에게 RC서버모터 로봇을 직접 제작해보고자 하는 시도로 변형되어 열병처럼 번져나가고 있다. 5년전, 10년전에도 서보모터와 마이크로프로세서는 존재하였지만, RC서보모터를 이용해 로봇을 만들어 걷게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확인된 지금, 많은 사람들이 마이크로마우스나 라인트레이스와는 또 다른, 신비의 세계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새롭게 생겨난 RC서보로봇 분야의 한 중심에 국내의 한 벤쳐기업이 만든 신개념 서보모터가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서있다. (주)메가로보틱스 http://www.megarobotics.com 는 2003년 AIMOTOR-601을 출시, 이미 일본과 유럽에 판매망을 확보하여 본격적으로 판매를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로보원대회를 통해 매니아들에게 선보인후, AIMOTOR를 이용한 로봇대회를 준비하는 등, 활발한 마켓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RC급 서보모터는 국내에도 유명한 회사가 몇몇 있지만, 기존의 RC급 서보모터가 아닌 뭔가가 플러스 알파된 AIMOTOR 이기에 이번 리뷰를 통해 살펴보고자 한다.
PACKAGE
AIMOTOR, 정확히 AIMOTOR-601의 패키지는 한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의 종이박스로 되어있다. 소비자가 42.900원의 패키지 안에는 AIMOTOR-601 1개와 모터간에 연결을 위한 13개의 조인트, 그리고 전원, 통신케이블과 조임용 볼트, 너트 가 들어있다.
AIMOTOR-601 구조
AIMOTOR-601 서보모터는 5개의 볼트를 풀르는 것으로 양쪽 덮게를 쉽게 분해할 수 있다. 덮게를 제거하면 모터와 감속기어를 장착할 수 있는 아이보리색 프레임(또는 하우징)과 기판이 장착된 DC모터, 그리고 기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일반 서보모터가 덮게속에 모터, 기판, 기어가 장착되는 것과는 달리, AIMOTOR-601 서보모터는 가운데 프레임을 기준으로 내용물이 합쳐지고, 최종적으로 좌우로 비슷한 모양과 크기의 덮게를 덮어씌우는 구조로 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AIMOTOR-601 동작
AIMOTOR-601를 구동을 위해 가장 간단한 방법인 UART 방식으로 컴퓨터와 AIMOTOR-601을 연결해보았다. 개발사로부터 지원받은 RS232보드에 7.5V 전원을 연결하고 패키지에 제공되는 4핀 케이블을 모터에 연결하는 것으로 구동준비를 마쳤다. 해당사이트의 자료실에서 제공하는 AIMOTOR_TOOL을 내려받아 실행시키면 다음과 같은 화면을 만나게 된다. 설명서에 있는 대로, 우선 모터 ID SCAN 버튼을 눌러주고 좌 하단에 있는 컨트롤 바를 마우스로 좌우로 움직여 주니 AIMOTOR-601 모터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며 마우스의 방향에 맞춰 움직이기 시작했다.
AIMOTOR_TOOL 이라 불리우는 AIMOTOR 전용 프로그램은 각각의 모터를 ID별로 인식해 동작을 주거나 역으로 피드백된 모터의 데이터를 모니터 할 수 있는 구동 유틸리티이다. 초보자도 PC와의 UART 통신을 가능케하는 RS232 인터페이스만 있으면 프로그램상에서 ID 확인만으로 모터를 움직여볼 수 있다. 충분한 시간이 주어진다면, 프로그램을 통해서 모터의 세세한 상태를 파악하고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기까지는 초보자도 배우는데 큰 어려움이 없으리라 생각된다.
제작사의 홈페이지에 모터와 프로그램의 전반적인 내용을 익힐 수 있는 메뉴얼이 한글, 영문, 일문으로 준비되어 있다. 전반적으로 하드웨어의 설명은 비교적 상세히 되어 있지만, 초보자를 위한 개념설명이나 프로그램의 응용에 대한 설명부분이 조금 부족한 감이 있는듯 하다. 다만, 충실한 게시판의 운영이나 질의응답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배려와 지원을 하는 모습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AIMOTOR-601 장점
- R/C 서보모터로 Actuator를 설계시, 모터상호간의 연결의 문제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선처리가 어려워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동작전원이 6V이하라서 파워설계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원하는 성능때의 가격이 너무 비싸 고민하시는 않습니까?
- 여러개를 연결시 관절이 떨리는 문제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제어명령 하달이 어려워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모터의 위치와 부하를 알고 싶어 따로 센서를 다는 문제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응용 예제 프로그램이 부족해서, 프로그램하는데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 동작제어각이 좁아서 고민하시지는 않습니까?
이상은 제작사의 홈페이지에 있는 AIMOTOR를 선전하기 위한 문구이다. 바꾸어 말하면 위와 같은 문제들을 AIMOTOR-601이 해결되었거나 향상됐다는 뜻이 되겠다. 이 내용 액면 그대로라면 정말 좋은 물건이라 생각된다. 그렇지만 광고라는 것이 제품을 홍보하는 입장에서 최고의 성능위주로 편집되게 마련이라 생각한다면, 또한 제품의 성능은 제작사가 꾸준히 발전시켜나가리라 생각해 본다면, 필자가 뽑는 AIMOTOR의 최대의 장점은 서보모터라는 기계에 블럭시스템 개념을 포함시켜 최초의 조립식 서보모터를 만들어 냈다는 것이다.
서보모터형 2족대회가 2001년 일본(로보원. www.robo-one.com)에서 시작됐으니, 일련의 대회를 통해 RC서보모터급 로봇 시장의 도래를 예상하고 이에 힌트를 얻게되어 조립식서보모터를 만들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아무튼 시의 적절한 때에 수요자가 원하는 좋은 제품을 만들고 매니아들은 이를 잘 활용할 수 있게 된것이 다행이라 생각된다.
이것이 진정한 관심이다.
실제로 지난 5월17일 부산에서 열렸던 제1회 아시아로보원대회에서 일본의 선수가 들고나온 로봇은 AIMOTOR로 제작된 것이었는데, 비록 경기에서는 좋은 성적을 못거두었지만, 다른 RC서보모터로 제작된 로봇들과 비교했을때 손색없는 기능을 보여주었었다. 일본로보원의 공식대회지정액츄에이터로 선정되기도 하였고, 일본과 유럽 등에 제작 및 교육용으로 수출된다고 하니,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가 되는 바이다.
블럭개념을 도입한 AIMOTOR의 장점은 외향적인 면에서 그 진가를 나타낸다. AIMOTOR와는 달리, 일반 RC서보모터를 가지고 로봇을 만들경우 조인트의 역할을 해주는 외피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경우 설계공정에서부터 제작자는 기능과 디자인의 두가지를 전부 신경을 써야만한다. 기능 우선의 설계는 자칫 딱딱하거나 멋없는 로봇을 탄생시키게 되며, 디자인을 중시한 설계는 제대로 된 기능의 구현을 위해 많은 노력과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기 떄문이다. 또, 가뜩이나 고가인 부품의 가격이 극소량제작으로 인한 외주단가의 상승으로 인해 차칫 제작자가 배고픈 생활을 하게될 우려가 생기게 된다.
AIMOTOR모터는 단순 조합만으로 2족이던 4족이던 로봇의 윤곽을 빠르게 잡은 후, 제공되는 기본 조인트와 함께 어울리는 데코개념의 외피를 디자인해 입히는 것으로 로봇을 완성시킬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어느정도 선에 이르면 더 이상의 획기적인 디자인이나 메커니즘을 기대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블럭 시스템을 통한 사용상의 이점은 충분히 참작될 만한 내용인것 같다.
후기
로보맨의 리뷰에 AIMOTOR라는 기계부품이 선정되어, 본격적인 메카니즘 분석이나 기술적으로 심화된 테크니컬리뷰를 기대하신 분이라면 제품 비쥬얼과 사용자의 활용과 기능성 부분을 나열한 리뷰내용에 조금 실망하실 것으로 생각된다. 여기에는 하나의 제품이 어디에 어떻게 쓰느냐의 내용을 중시하는 필자 개인적인 성향과 비엔지니어로써의 필연적인 한계에 원인이 있다. 앞으로 로보맨의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모이고, 그 속에서 기술적인 내용들이 소화되기를 기대해본다. AIMOTOR-601에 대한 자료는 제작사의 홈페이지 http://www.megarobotics.com의 자료실과 Q&A에 준비되어 있고, 로보맨의 초보게시판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Special Thanks
리뷰를 위해 제품을 대여해주신 (주)메가로보틱스와 여러가지 도움을 주신 조찬영씨께 감사 드립니다.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11:37 묻고답하기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로보맨님에 의해 2013-09-14 23:41:27 리뷰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