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피노 분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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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로보맨 댓글 0건 조회 9,518회 작성일 09-06-25 14:41본문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우주선을 탄 로봇 피노. 피노가 인기있는 이유는 강한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된다. 여기서 말하는 캐릭터성은 뉴스나 전시회에서 보는 막연한 존재감이 아닌, 직접 소유할 수 있는 제품이 존재한다는 점과 소유한 사람으로 하여금 피노와 교감하는 듯한 느낌을 들게하는 인터렉티브한 기능을 하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이를 가능케 하는 것은 다름아닌 다양한 종류의 피노 완구들이다. 몇천만원대의 로못을 개인이나 가정에서 구매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지만, 똑같은 모양의 로봇이 몇만원, 몇십만원대의 다양한 기능과 가격대의 로봇(비록 완구지만)으로 되어 있다면, 충분히 구매가능한 상황이 될 수 있다. 피노프로젝트는 이점을 처음부터 염두어 기획되었을 것이다.
피노의 캐릭터 상품은 세개의 작동형 모델과 1개의 비작동형모델, 1개의 봉제인형, 1개의 비닐풍선모형, 그리고 핸드폰악세사리 등이 만들어져 판매되고 있다. 지금부터 작동형 모델중 두번째 등급에 해당하는 '로봇친구피노'의 외부모습과 내부모습, 구동메카니즘에 대해서 사진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로봇친구 피노
품명 : 로봇 프렌드 PINO
가격 : 국내 48,000 ~115,000사이, 일본현지가 980엔(돈키호테에서 구입했슴)
대상 연령: 5세 이상
사이즈 : W150 × D100 × H360 ㎜
전원 : 건전지 4개 사용(별매도)
보행기능 : 전진, 좌우 등 자립 보행. 허리나 무릎등이 리얼한 움직임을 실현
감정표현기능 : 커뮤니케이션에 의해, 감정이 여러가지로 변화.
가창기능 : 레퍼터리는 10곡. 기분 좋을 때에 노래를 한다.
성장기능 : 레벨이 1~3으로 성장. 레벨 3에서는, 성격이 3 패턴에 나뉜다.
소유자의 육아 방법 나름으로 성격이 형성된다.
회화기능 : 성장 단계나 감정에 응해, 다양한 PINO말을 이야기함.
말의 종류는 300종 이상! 커뮤니케이션의 열쇠가 된다.
게임기능 : ○×게임·질문 게임·프로그램 게임 등 다양한 게임을
PINO와 함께 할 수 있슴
댄스 기능 : 음악에 맞춘 화려한 댄스!
로봇토크 기능 : 센서로 통신해, 다른 PINO나 애견 막스와 커뮤니케이션
집지키기 기능 : 소유자의 귀가를 센서로 감지하면,
매우 기뻐하며 마중나간다.
피노분해
분리는 몸체외피제거, 머리외피제거, 머리제거, 다리분리, 몸체분리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재미있는 사실은 위에서 열거한 다양한 피노의 동작들이 단두개의 모터로 가능했다는 점인데, 이점은 우수한 메카닉설계와 아이디어만이 가능케 할 수 있는 일이다.
로봇친구 피노의 분해는 파워덮개의 분리에서 시작되었다. 덮개를 제거하면 안쪽에 네개의 나사가 있고 이중 위 2개의 나사를 제거하면 등에 짊어지고 있는 배터리팩이 완전히 분리되고, 메인컨트롤 기판이 모습을 드러낸다.
기판의 아래부분에는 리셋스위치가 자리잡고 있고, 상단에는 각 센서와 모터 등에서 나온 전선들이 각 입력부에 연결되어 있다. 전선들을 기판에서 제거한후 나사를 풀어 기판을 떼어내고 골반과 가슴의 외피를 제거하면 상,하 2개로 연결된 기어박스가 나타난다.
한개의 축으로 연결된 상하 기어박스에는 각각 한개의 모터가 내장되어 있다. 상단은 주로 팔과 목의 움직임을 조절하고, 하단은 다리와 허리의 움직임을 조정하게 되어있다. 각각의 움직임은, 모터의 극성을 바뀌줌으로해서 클러치기어를 통해 다른 두개의 움직임이 가능하도록 해주는 구조로 되어 있고, 각 관절의 복원은 스프링 또는 캠방식을 통해 제자리로 복원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었다.
하체
보행과 허리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하체부는 상체와 연결되는 경첩, 메인 기어박스, 캠방식으로 연결된 두개의 다리로 구성된다.
상체
하체와 연결된 상체의 기어박스에는 팔과 머리가 연결되어 움직일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팔은 어깨 캡을 씌우므로써 180도 이상의 범위를 넘기지 못하도록 되어 있으며, 머리 또한 기어박스에서 돌출된 기어와 맞물려 동작을 하도록 되어있다. 상체기어박스의 내부분해는 생략한다.
머리
피노에 있어서 머리는 동작보다는 표현에 우선하는 기능을 가진 곳이다. 동작이야 단순한 도리도리 정도이지만, 다섯개의 LED 조합으로, 기분상태를 나타내는 눈과 단색 점멸의 코, 낮과 밤을 구별하는 광센서, 감촉을 대신하는 귀(접점버튼) 등 갖가지 표현의 도구가 집결된 중요한 곳이다.
마무리
분해, 조립을 하다보면 언제나 한두개의 나사가 남는 건 흔히겪는 일이다. 오히려 안남으면 좀허전한것에 익숙해졌다고나 할까!! 이번에도 다량의 나사를 획득하는 수확(?)을 거두었음은 물론이다.
일본에서 구입한 1만원짜리 로봇 장난감이 이렇게 복잡하고, 정교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었다. 가지고 노는 재미또한 기대이상으로 훌륭했으며, 보행이나 사운드 등, 구입가격의 열배정도의 성능비를 가지고 있는 로봇장난감이였으나, 아쉽게도 분해과정을 통해서 완전히 기능을 상실해 버렸다. 이상, 대단한 결심(1만원+a)을 통해 이루어진 로봇피노의 분해를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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